갑자기 온 겨울… 서울시, ‘취약층 보호·폭설 대비’ 대책 추진

김주영 2023. 11. 8.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2023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한파·제설·안전·보건·민생 등 5개 분야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폭설이나 안전사고 같은 겨울철에 발생 가능한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시는 또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동파·동결에 대비해 '상수도 동파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독감·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과 겨울철 소비가 늘어나는 먹거리 안전 등 시민 건강을 위한 대책도 면밀하게 챙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파·제설·안전·보건·민생 상황실 운영 등

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2023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인 이날 기온이 전날에 비해 뚝 떨어지는 등 올 겨울은 특히 매서운 추위가 예상된다.

시는 이 기간 한파·제설·안전·보건·민생 등 5개 분야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폭설이나 안전사고 같은 겨울철에 발생 가능한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상황실은 분야별 시-자치구-관계기관으로 구성해 전담반(TF)으로 운영한다. 대설 또는 한파 시엔 종합상황실이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입동(立冬)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서 한 주민이 연탄 창고 앞을 지나고 있다. 뉴스1
대책에 따르면 시는 우선 노숙인이나 쪽방 주민, 저소득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두텁고 촘촘한 지원대책을 시행한다. 기존 4∼12월 활동했던 ‘우리동네돌봄단’의 활동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관찰한다. 저소득 취약계층에겐 ‘서울형 긴급복지’의 일환으로 10만원 이내의 방한용품을 추가 지원한다.

노숙인은 하루 2000명에게 무료 급식, 방한용품 12만점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노인은 한파특보 시 격일 전화·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는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 신청은 내달 29일까지다.

시는 또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동파·동결에 대비해 ‘상수도 동파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동파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비상급수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동파율이 높은 복도식 아파트들엔 단열 보온재를 설치한다. 시는 폭설에 대비,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시설공단 등 33개 기관과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꾸린다.

눈이 올 경우 시민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한 재난 단계별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지하철 첫차와 막차 시간대가 제설 2단계 시 30분, 제설 3단계 시엔 60분 연장된다.

화재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쪽방촌과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소방 안전점검과 안전종합 자문·상담을 진행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문화재, 사찰 주변 점검과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시행한다. 독감·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과 겨울철 소비가 늘어나는 먹거리 안전 등 시민 건강을 위한 대책도 면밀하게 챙긴다.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자 열 수송관·전기 설비 등을 안전 점검하고 시·자치구·한국전력간 재난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전 사고에도 대비한다. 김상한 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큰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종합대책 시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겨울철 개인 안전과 건강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