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일부터 이틀간 경고 파업… 교섭 결렬

구윤모 2023. 11. 8.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10일 파업에 돌입한다.

당초 총파업을 예고했던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9일부터 10일 주간근무까지 경고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고려해 9일부터 10일 주간 근무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신논현∼중앙보훈병원) 구간을 운영하는 교통공사 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가며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사, 인력감축안 막판교섭 결렬
서울시 “열차 운행률 82% 유지”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10일 파업에 돌입한다. 교통공사 노조 파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교통공사와 민주노총·한국노총 소속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8일 오후 9시10분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단체교섭협약(임단협)에 돌입했으나 약 2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실무 교섭을 이어갔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당초 총파업을 예고했던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9일부터 10일 주간근무까지 경고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8일 서울 시내의 한 차량사업소에 열차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노조는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인력 감축과 안전 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안전을 고려해 9일부터 10일 주간 근무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쟁점은 인력 감축이다. 누적적자가 17조원이 넘는 교통공사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해당한다. 노조는 인력 감축과 안전 업무 외주화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며 감축안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신논현∼중앙보훈병원) 구간을 운영하는 교통공사 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가며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파업 기간 지하철 운행률을 평시 대비 82%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퇴근시간대에는 평상시 대비 87%, 출근 시간대에는 100% 운행률을 유지한다. 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시민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노조는 지난해 11월에도 인력 감축안을 두고 사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파업에 돌입했으나 파업 개시 당일 밤 협상이 타결돼 하루 만에 중단했다. 교통공사 노조 관계자는 “경고 파업에 돌입하지만 사측의 변화된 입장이 있다면 파업 중에도 교섭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구윤모·이규희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