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10일 경고파업…내일아침 9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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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내일부터 10일까지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시간대는 열차를 100% 운영하고 퇴근시간대는 평상시 대비 87% 수준으로 운행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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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감축 놓고 협상 결렬…2년 연속 파업 돌입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내일부터 10일까지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8일 오후 9시10분경 사측과의 최종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당초 노사는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지만 2분만에 인력감축과 관련한 논쟁 끝에 정회했고,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파업으로,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다만 출근시간대(오전 7~9시)는 100% 운행률을 유지하며, 출근시간이 지난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시간대는 열차를 100% 운영하고 퇴근시간대는 평상시 대비 87% 수준으로 운행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용인원이 많은 2·3·5호선은 비상대기열차 총 5대를 추가 투입해 퇴근시간대 혼잡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편도 마련해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출근시간대를 제외한 평일 운행률은 1∼4호선 평균 65.7%, 5∼8호선 평균 79.8%다.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다.
이번 파업을 둘러싼 노사의 가장 큰 문제는 인원감축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서울지하철공사 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반면, 노조는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반발해왔다.
노조 측은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사는 인력감축,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고, 정년퇴직 인력도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내일부터 10일 주간근무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하되, 사측의 변화된 입장이 있다면 파업 중에도 교섭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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