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윙’ 우즈, 복귀 준비 끝?
주피터 링크스 GC 구단주로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사진)의 복귀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정확한 필드 복귀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일단 자신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창설해 내년 1월 출범하는 스크린 골프리그(TMRW Golf League) 팀의 구단주이자 선수로서 출전을 확정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8일 우즈가 미국 4대 스포츠에 모두 지분을 가진 투자자 데이비드 블리처와 손잡고 최초의 스크린 골프리그의 6번째이자 마지막 팀인 주피터 링크스 GC의 공동 소유주가 됐다고 전했다. 우즈는 “팀을 소유하고 경쟁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새로운 장”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9일 시작하는 스크린 골프리그는 1600여명을 수용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 골프 시뮬레이터를 설치, 15홀 매치로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은 가로 20m, 세로 14m 크기 대형 스크린을 향해 샷을 한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선수로서 스크린 골프리그에도 출전한다. 여기에 김주형 등 총 24명의 톱클래스 선수들이 참가하고, 4명씩 총 6개 팀으로 나뉘어 경쟁한다. 리그는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에 일정을 마친다.
우즈는 지난 4월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오른쪽 발목 상태에 대해 “발목은 괜찮다. 수술 부위에 문제도 없고, 통증도 없다”고 말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 이후 기적적으로 재기했지만, 크고 작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기권한 뒤에는 오른쪽 발목 염증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았고, 이후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우즈가 공개 레슨 현장에서 풀스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골프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골프계에서는 우즈의 복귀전이 다음달 열리는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 또는 가족 골프 대항전 PNC 챔피언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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