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염경엽 LG 감독 "오늘의 역전승, 자신감 얻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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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은 1회초 아웃 카운트 1개만 잡은 선발 투수 최원태를 조기에 강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뒤 염경엽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보여,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버티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6회 오지환의 솔로포, 7회 김현수의 적시타에 이어 8회 박동원이 역전 홈런을 쳤다"고 경기를 복기한 뒤 "1승이 아니라 시리즈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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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은 1회초 아웃 카운트 1개만 잡은 선발 투수 최원태를 조기에 강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염 감독은 불펜 투수를 연이어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고 기어코 8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t wiz를 5-4로 꺾었다. 전날 2-3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뒤 염경엽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보여,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버티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6회 오지환의 솔로포, 7회 김현수의 적시타에 이어 8회 박동원이 역전 홈런을 쳤다"고 경기를 복기한 뒤 "1승이 아니라 시리즈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바랐다.
이어 "우리 젊은 불펜이 오늘 굉장히 좋은 경험을 한 것도 큰 소득이다. 정우영, 백승현, 유영찬 등 젊은 불펜을 남은 경기에서도 과감하게 기용할 수 있다"고 흐뭇해했다.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고우석이 2차전에서는 1점 차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거둔 것도 만족스러웠다.
염 감독은 "고우석은 1차전에서도 구위기 나쁘지 않았다. 실투 하나를 상대(문상철)가 잘 친 것"이라며 "오늘은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 우석이가 마무리 자리를 지켜야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는 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염경엽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이끌던 2014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섰다. 아직 염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는 "내 개인적으로도 오늘 승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당연히 최원태의 조기 강판은 염 감독의 구상에 없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유연하게 대처해 역전승을 이끌었다.
염 감독은 "불펜에 활용할 카드가 늘었다"고 이날 승리로 얻은 또 다른 소득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3차전 선발은 임찬규다. 4차전 선발은 오늘 공을 20만 던진 최원태를 쓸지, 원래 계획대로 김윤식을 투입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최원태를 아예 선발진에서 뺄 가능성도 있다"고 새로 얻은 고민도 털어놨다.
하지만, 2차전 승리로 가장 큰 고민은 털어냈다.
염 감독은 "1차전에서 패해 팬들께 정말 죄송했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오늘 우리 선수들이 똘똘 뭉쳐 팬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 정말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팬들께 감사하다"고 안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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