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짜릿한 역전 투런포…LG, 7천670일 만에 KS 승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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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극적인 홈런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즌 1위 팀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kt wiz와 2차전에서 3-4로 뒤진 8회말 박동원이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5-4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21년 전인 2002년 11월 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5차전 이후 무려 7천670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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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쿠에바스 6이닝 2실점…믿었던 손동현·박영현이 방화
1승 1패 균형 속에 3차전은 벤자민 vs 임찬규 선발 대결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이대호 기자 =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극적인 홈런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즌 1위 팀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kt wiz와 2차전에서 3-4로 뒤진 8회말 박동원이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5-4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1차전 패배 뒤 2차전도 막판까지 끌려가다 승부를 뒤집은 LG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게 됐다.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21년 전인 2002년 11월 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5차전 이후 무려 7천670일 만이다.
또한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해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가을야구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2021년 우승팀 kt는 한국시리즈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리다 첫 패를 당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LG와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kt는 웨스 벤자민, LG는 임찬규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경기 초반은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1회초 LG 선발 최원태가 흔들리는 틈을 타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좌월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다급해진 LG 벤치는 곧장 최원태를 강판시키고 이정용을 구원 투입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선발투수가 ⅓이닝만 던지고 교체된 것은 최소이닝 공동 2위 기록이다.
LG는 조기에 투수를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으나 kt는 배정대가 이정용을 상대로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4-0으로 초반 기선을 확실하게 잡았다.
그러나 kt는 2회초 좌중간 2루타를 친 조용호가 무리하게 3루까지 뛰다 아웃됐고 4회 1사 만루, 5회 2사 1,2루 등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게 화근이 됐다.
끌려가던 LG는 3회말 2사 1, 3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1사 후 오지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4로 따라붙었다.
오지환은 잘 던지던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142㎞짜리 컷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돌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7회말에는 kt의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2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타석에 나선 김현수는 kt 세 번째 투수 박영현에게서 우익선상으로 총알같이 빠지는 2루타로 1루 주자를 불러들여 3-4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8회말 기어코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고르자 문보경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박동원은 kt 박영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통렬한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LG는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이 승리를 지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홈런을 포함한 4타수 2안타에 2타점을 올린 박동원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LG는 오스틴과 박해민도 2안타씩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LG는 한국시리즈 두 번째 경기부터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마운드의 전력 소모가 컸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 손동현과 박영현이 피로 누적 속에 무너진 게 뼈아픈 2차전이 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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