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장 어려운 승부 하겠다"... 대구 출마 시사

남상욱 2023. 11. 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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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정치개혁이라고 한다면 가장 어려운 승부를 봐야 한다"며 대구기반 신당 창당과 대구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온라인미디어 스픽스의 유튜브 프로그램 '디톡스'에 출연해 '대구에 출마하냐'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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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정치개혁이라고 한다면 가장 어려운 승부를 봐야 한다”며 대구기반 신당 창당과 대구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온라인미디어 스픽스의 유튜브 프로그램 ‘디톡스’에 출연해 ‘대구에 출마하냐’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보수정당 당대표를 지내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꼈던 건 이 당이 너무 이질적인 집단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라며 “권력자만 바라보면 되는 영남 정치인과 살기 위해 끊임없이 확장해야 하는 수도권 정치인의 너무 이질적인 집단”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사람들이 최소한 경각심을 느끼게 하는 것도 보수정당의 정상화, 대민 정치권의 정상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 저 사람들이 그렇게 편하게 정치하도록 놔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비례대표는 절대 안 나갈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 입장에선 당의 크기를 키워야 하는데 (그리고) 돌격 앞으로 해야 되는데, 뒤로 갈 수는 없다”며 “무조건 더 세게 붙겠다는 게 의지이기 때문에 지역구도 어떤 의미가 있느냐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비례정당'에 대해서도 "원래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너네 찍어줄게'와 같은 형태의 표 획득은 소극적인 선거 참여라고 생각한다"며 "유권자 표를 획득하는 건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겠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당의) 문제점은 이것이라고 밝히고 뛰어들고 싶다"고 밝혔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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