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후 다음 바라보는 염경엽 감독 “4차전 카드 하나 더 생겼다”[KS2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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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했다.
선발 투수가 최악의 결과를 낳고 물러났지만 다음 카드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다음은 KS 2차전 후 취재진과 염경엽 감독 일문일답.
제구가 안 돼서 빨리 끝냈는데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야겠지만 원태가 빨리 빠진 게 4차전 카드를 하나 더 만들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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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침착했다. 대역전극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다음을 응시했다. 선발 투수가 최악의 결과를 낳고 물러났지만 다음 카드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불펜 인해전술에 선발 1+1까지 시리즈 중반 다양한 카드를 만들었다.
기사회생 대반전이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5-4로 역전승했다. 1회초 최원태가 0.1이닝만 소화한 후 강판됐으나 이정용, 정우영, 김진성, 백승현, 유영찬, 함덕주, 고우석이 나란히 등판해 8.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KS 역사에 남을 불펜 인해전술 역전극이었다.
타자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오지환이 솔로포로 불을 붙였고 7회말 고전했던 김현수가 적시 2루타를 쳤다. 그리고 8회말 문보경이 작년의 아픔을 지우듯 희생 번트에 성공한 후 박동원이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다음은 KS 2차전 후 취재진과 염경엽 감독 일문일답.
-총평부터 부탁드린다.
원태가 제구가 안 돼 초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 불펜들이 자기 역할 해주면서 승리 발판을 만들어줬다. 타선에서도 지환이 홈런하고, 현수 타점, 그리고 동원이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역전 홈런 치면서 중요한 역할 해줬다.
중요한 것은 단 1승이 아니라 이번 시리즈에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만들어준 경기였다는 것이다. 우리 젊은 불펜이 경험이 없어서 어려움 겪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오늘 좋은 경험하면서 나머지 시리즈에서 감독에게 많은 카드를 만들어준 것 같다.
-역전 승리 의미가 정말 클 것 같다.
내게도 굉장히 크다.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오늘이 중요한 경기였다. 8명 투수들이 투입되면서 좋은 모습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 운영하는 데 있어서 내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최원태 조기 강판 예상했나?
5이닝 이상 던져줄거라 생각했다. 제구가 안 돼서 빨리 끝냈는데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야겠지만 원태가 빨리 빠진 게 4차전 카드를 하나 더 만들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원태로 갈지, 윤식이로 갈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상의해봐야 겠지만 원태가 4차전 안 들어가면 정용이가 나갈 수도 있고 고민해야겠다.
-고우석이 어제보다 좋았다.
어제도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실투 하나를 상대 타자가 잘 쳐서 결과가 안 좋았다. 오늘은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우리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우석이에게 자신감 심어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어제 안 좋았던 부분들, 패스트볼이 날리는 부분에 대해서 오늘 미팅에서 얘기 했었고 오늘 패스트볼이 제구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기대된다.
-홍창기에 대한 고민은?
고민 없다. 자기 것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찾을 것이라 본다. 1번이다.
-오늘도 팬들 뜨거운 응원해줬는데
어제 경기 지면서 정말 죄송했다. 뜨거운 응원해주셨는데 보답 못해서 죄송하고 잠도 못잤다. 오늘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로 팬들이 웃고 돌아갈 수 있게 해 다행이다.
-유영찬은 어떻게 봤나?
중간중간 봤을 때 구위 체크했고, 영찬이 구위가 한 이닝이 비어있었는데 투구수가 14개 밖에 안 됐고 구위도 괜찮다 생각해서 계속 썼다. 좋은 결과가 나왔고 구위가 좋아서 1이닝 더 끌고 갔다.
-오지환 홈런 세리머니가 인상적이다.
정규시즌 때 했던 세리머니다. 박동원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절실함으로 승리했다.
-오늘 도루 저지를 당했는데.
민재가 죽었는데, 민재 도루는 스타트 자체가 늦었다. 상대 포수 장성우의 송구가 너무 정확하게 갔다. 어쨌든 고영표도 마찬가지고 쿠에바스도 마찬가지고 많이 대비해서 나온 것 같다. 우리도 많이 뛰지 않고 거기에 맞춰 대비할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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