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지수…여자농구 KB스타즈, 신한은행 25점 차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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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24·KB스타즈)가 예전의 박지수,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박지수는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WKBL)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30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박지수를 지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도, "복귀전인 만큼 박지수가 어떻게든 이기려 할 테니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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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24·KB스타즈)가 예전의 박지수,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박지수는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WKBL)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30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유력 우승 후보인 케이비는 ‘보물 센터’ 박지수의 활약에 힘입어 신한은행을 82-57로 격파했다.
2021∼2022시즌 우승팀인 케이비는 지난 시즌 초중반 박지수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결장한 데다 올해 2월 손가락 부상으로 조기 시즌아웃 하며 5위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최근 몸 상태를 상당히 회복해 2023 박신자컵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등 일정을 정상 소화했고, 지난달 대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상대 팀들로부터 가장 위협적인 견제 대상으로 꼽혔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 김진영, 김소니아, 변소정, 김태연 등 포워드들이 박지수를 에워싸 집중 견제하는 전략을 펼쳐 케이비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신한은행이 24-23으로 경기 주도권을 먼저 쥘 수 있던 힘이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박지수를 지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도, “복귀전인 만큼 박지수가 어떻게든 이기려 할 테니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쿼터 후반부터 박지수는 깨어나기 시작했다. 28-33으로 케이비가 밀리는 상황에서 박지수 혼자 8점을 몰아넣으며 36-33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종료 직전 추가 득점에도 성공하며 39-38로 케이비가 앞선 채 2쿼터는 마무리됐다. 박지수는 2쿼터 팀 득점 16점 가운데 무려 13점을 도맡았다.
신한은행 포워드 변소정이 3쿼터 초반 수비 도중 무릎 부상을 입어 실려 나간 뒤부터 경기는 급속도로 케이비로 기울었다. 박지수가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슛 등으로 연달아 득점했고, 박지수의 도움을 받은 김민정도 연속 골밑슛에 성공해 60-48 두 자릿수 격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후반 강이슬과 김예진이 자유투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 종료 2분14초 전 72-54로 득점차가 20점 가까이 벌어지자 케이비는 박지수, 김민정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서 쉬도록 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22점 5리바운드 2도움), 김진영(9점 3리바운드 3도움) 등이 분전했지만 ‘전설 센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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