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이탈리아, 문화적·과학적 영감 주는 친구되길"

윤수희 기자 2023. 11. 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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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기술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에게 문화적, 과학적 영감을 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청와대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겨 공식 만찬을 열고 건배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커지고 국제질서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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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우수한 제조·첨단기술 보유…긴밀한 협력 매우 중요"
마타렐라 대통령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협력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기술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에게 문화적, 과학적 영감을 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청와대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겨 공식 만찬을 열고 건배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커지고 국제질서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정서, 문화 창조하고 선도하는 기질, 사계절의 아름다운 계절이 서로 비슷하다"며 "오늘 정상회담에서 내년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는 찬란한 로마제국의 모태였고 헤브라이즘과 르네상스의 발원지였으며 근대 유럽의 각지에서 야심찬 청년들이 모여든 그랜드투어의 현장이었다"며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그랜드투어를 위해 1786년 로마를 처음 방문해 '드디어 나는 세계의 수도에 도착했다고 감격했다는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은 역동적인 발전사,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과 K-컬처를 기반으로 세계 청년 교류의 허브가 되고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에게 문화적, 과학적 영감을 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이탈리아 건배사인 "로얄 살루떼"로 건배사를 마무리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를 통해 "우리는 약사의 격변기를 함께 겪으며 성장하고 새롭게 발전해 왔으며 오늘날 법치와 독립, 민주주의와 평화, 자유무역과 자유 등 심오한 공통의 가치에 기반을 둔 우호관계를 더욱 구체화하고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한민국은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파트너이며 이탈리아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매우 견고한 양자 관계 안에서 한국과 유럽연합을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단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 뿐"이라며 "반도라는 지형적 특성에서부터 해외 동포 공동체를 보유한 국가로서의 위상과 오랜 역사에 대한 자부심으로부터 사회 각지에 뿌리내린 창의성과 근면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70년 동안 경제성장을 지탱해 온 첨단기술뿐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팝부터 엄청난 성공을 거둔 독창적인 영화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적 측면"을 언급한 뒤 "과거와 미래를 풍요로운 조화로 통합하는 양국의 특별한 능력이야말로 우리 관계의 발전에 확신을 갖고 기대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는 한국 측 정부와 국회 인사, 김하종 신부를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재계 인사도 함께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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