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전청조 대질신문...공범 여부 확인 주력
[앵커]
수십억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와, 공범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를 상대로 경찰이 대질 조사에 나섰습니다.
양측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경찰은 둘의 진술 내용을 비교해 남 씨가 실제 범행에 가담했는지 판단할 계획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 의혹이 불거지며 경찰 수사를 받게 된 남현희 씨.
첫 조사 이틀 만에 다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 씨는 지난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묵묵부답으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남현희 / 전 펜싱 국가대표 : (오늘 전청조 씨와 대질하시면 어떤 말씀하실 건가요?)…. (출국금지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남 씨와 전 씨를 상대로 대질신문에 나섰습니다.
남 씨가 전 씨 사기 범행의 공범으로 가담했단 의혹을 놓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전 씨 측은 남 씨가 범행에 관여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 씨 측은 결백하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 씨는 2차 조사를 앞두고 SNS에 장문의 게시물 여러 개를 올려 반박했습니다.
전 씨가 성별부터, 직업, 기업 회장 혼외자 신분까지 모두 거짓으로 포장해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일로 돈과 명예를 모두 잃고 사기꾼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게 돼 살아갈 이유가 없다는 표현까지 써 가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사실상 수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경찰도 남 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판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전 씨를 검찰에 넘긴 뒤에도 대질신문에서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남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신홍
영상편집;홍성노
그래픽;박유동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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