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호가호위 세력 정리해야"‥이준석 "신당 하면 대구 출마"
[뉴스데스크]
◀ 앵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믿고 설치는 세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을 만들면, 비례 대표보다는 대구 출마를 우선 생각하고 있다면서 신당 구상을 더욱 구체화했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마주 앉은 홍준표 대구 시장은 이른바 '윤핵관' 세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초선이나 원외들이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 잡고 설치는 바람에… 대통령에 호가호위하고 이용해 먹고."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하면 10석은 확보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와 친윤계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모욕을 주고 조리돌림을 했는데 이준석이가 지금 돌아오겠습니까? 이준석이 신당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 됩니다. 그거는 김기현 대표는 이준석이(을) 못 당합니다."
또 당 지도부와 중진 등의 험지 출마를 제안한 혁신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면 혁신위를 해체하라며 힘을 실었습니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 제안에 대해 일단 시간을 끄는 모양새인데, 험지 출마 대상으로 지목된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먼저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갑)]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 서울 안 가니까. 대구서 여러분들 의원이지. 제가 뭐 서울에 의원 시켜준다고 해도 뭐 하려고 가겠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하면 비례 대표가 아닌 대구 출마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신당 구상을 좀 더 구체화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유튜브 스픽스TV 디톡스)] "<대구 출마하십니까?> 그거는 제 입장에서는 아까 전에 의미를 찾아서 간다고 했는데 당의 크기를 키워야 되는 입장에서 '돌격 앞으로' 해야 되는 상황에서 '돌격 뒤로' 갈 수는 없잖아요."
먼저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도 이 전 대표와 조만간 만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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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160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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