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추가점 내지 못해 아쉬워…불펜은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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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2023년 포스트시즌 승리 공식이 어긋났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잡아, 한국시리즈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던 이강철(57) kt 감독의 바람도 물거품이 됐다.
경기 뒤 이강철(57) 감독은 "경기 초반에 4점을 냈는데 추가점을 뽑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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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kt wiz가 2023년 포스트시즌 승리 공식이 어긋났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잡아, 한국시리즈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던 이강철(57) kt 감독의 바람도 물거품이 됐다.
kt는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LG 트윈스에 4-5로 역전패당했다.
경기 뒤 이강철(57) 감독은 "경기 초반에 4점을 냈는데 추가점을 뽑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kt는 1회초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4점을 먼저 뽑았고, LG 선발 최원태(⅓이닝 4실점)를 마운드 위에서 몰아냈다.
하지만, 4회초 1사 무사 만루, 5회 2사 1, 2루 등 추가점 기회를 날렸다.
경기 후반부터 추격한 LG는 8회말 박동원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강철 감독은 짧은 휴식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선발 윌리암 쿠에바스, 가을 무대 무실점 행진이 끊긴 손동현(⅔이닝 1볼넷 1실점), 박영현(⅔이닝 2피안타 2실점)을 향해서는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손동현과 박영현은 지친 모습이 보여서 빠르게 교체했다. 오늘 좋지 않았지만, (경기가 없는) 내일 하루 쉬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박영현의 부진이 1차전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은 영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kt에 7회말 2사 1루에서 김현수(LG)에게 맞은 1루수 옆을 뚫는 1타점 2루타는 무척 아쉬웠다.
이 감독은 "1루수 박병호의 수비 위치를 파울 라인 쪽으로 잘 잡았는데 바운드가 우리 쪽에 불운하게 튀었다"고 돌아봤다.
1승 1패로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마친 kt는 하루 쉬고, 10일 홈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3차전을 벌인다.
이강철 감독은 3차전 선발로 웨스 벤자민을 예고했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LG에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0.84로 매우 강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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