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 3차전 선발 확정…KT는 LG 킬러 벤자민, LG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KS2]

문대현 기자 2023. 11. 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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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1경기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3차전.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벤자민을 내세운다.

이후 5일 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벤자민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지도 모르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올 가을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이강철 KT 감독은 벤자민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정규시즌만큼 LG를 상대해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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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올해 LG 상대 5경기 ERA 0.84 극강 모드
토종 에이스 임찬규, KT전서 1승1패 ERA 6.61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kt 선발 벤자민이 6회초 무사 1루 상황 교체되고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서로 1경기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는 LG에 강한 웨스 벤자민을 내세우고, LG 트윈스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출격시킨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8회말 터진 박동원의 투런포를 앞세워 5-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7일) 1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LG는 2차전에서 극적인 뒤집기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KT는 7회까지 4-3으로 앞섰으나 8회 필승조 박영현이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을 맞아 아쉽게 패했다.

이로 인해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이어져 온 포스트시즌 4연승 행진이 끝났다.

아울러 지난 2021년 4연승으로 우승을 거뒀던 이후 한국시리즈 5연승도 멈췄다.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벤자민을 내세운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다승(15승) 2위, 탈삼진(157개) 4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이 3.54로 높은 편이지만, 후반기에는 2점대(2.69) 평균자책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벤자민은 올 시즌 'LG 킬러'라는 명성이 자자했다. 벤자민은 올 시즌 LG전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84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직전 등판인 5일 플레이오프 5차 NC전에서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5일 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벤자민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지도 모르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올 가을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이강철 KT 감독은 벤자민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정규시즌만큼 LG를 상대해주길 바라고 있다. 벤자민은 앞서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등판으로 가을야구에 대한 적응도 마친 상태다.

LG 임찬규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차전 패배 후 극적으로 2차전을 따낸 LG는 임찬규를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2011년 LG에 입단한 임찬규는 올해 최고 성적을 냈다. 30경기에 등판해 144⅔이닝을 던졌고 14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공헌했다. 본인 스스로 올 시즌 80점을 줄 만큼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구속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자신의 장기인 체인지업과 커브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투구를 한 것이 적중했다.

임찬규는 정규시즌 후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을 지시 받고 몸을 만들어 컨디션은 최상이다. 팀 분위기도 좋아 임찬규의 부담도 덜었다.

올 시즌 KT 상대 성적은 4경기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1로 썩 좋지 않았다. 김민혁(7타수 4안타), 김상수 (7타수 4안타), 황재균(6타수 3안타), 앤서니 알포드(10타수 3안타)에 약했다.

기록만 본다면 불안함이 있지만 단기전은 과거 기록 대신 당일 경기 컨디션이 더욱 중요한 만큼 임찬규는 자신의 좋은 감을 믿고 자신감으로 공을 던질 생각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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