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야스? 푸바오집? 별별팝업이 다 있네
세계 최초의 반려견 내복 전문점부터 푸바오의 행복한 집까지…. 남들과는 다른 컨셉트로 시선을 모으는 이색 팝업스토어가 유통업계의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한정판 상품은 물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최근 MZ세대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도 이를 반영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는 것.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이나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업계가 경쟁적으로 이색 팝업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상품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BYC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다’와 협업해 반려견용 개리야스 팝업스토어 ‘백양테일러’를 오픈했다. 세계 최초의 반려견 내복 전문점을 컨세트로 한 ‘백양테일러’는 장소 역시 MZ세대의 핫플로 주목받고 있는 연남동에 문을 열었다.
백양테일러에서는 출시부터 매진 행렬을 이룬 인기 제품 빨간내복을 특별 제작, 체중 1.5~2.5kg의 소형견을 위한 XS사이즈와 25kg 이상 대형견을 위한 5XL~7XL 사이즈를 판매한다. 또한 구매 고객 및 반려견 동반 고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포토 부스 ‘백양네컷’을 설치하고 반려견과 기념 촬영하여 사진을 증정하며, 다양한 견종들을 위한 내복 사이즈 상담도 진행된다.
삼성물산은 역시 MZ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푸바오 팝업 스토어’를 오는 22일까지 운영한다.
푸바오 팝업 스토어는 삼성물산이 에버랜드 이름으로 운영하는 판다 굿즈 관련 팝업 첫 팝업스토어로, ‘푸바오의 행복한 집’을 컨셉트로 한다. 판다들의 생활 공간을 동화같은 상상력을 발휘해 따뜻하고 즐거운 판다 가족들의 집으로 구현한 것에 더해 입구에는 대나무숲과 바오들의 주생활 공간인 원목 평상, 벤치 등의 이미지를 설치해 판다월드 방사장 분위기의 포토존을 설치했다. 내부 공간은 ‘할부지의 놀이터’, ‘바오패밀리 거실’, ‘푸바오의 방’으로 구성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요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푸바오 팝업 스토어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실사 담요, 문구류와 봉제인형, 쿠션 등 100여 종의 다양한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에잇세컨즈’와 협업해 실사 푸바오 이미지를 활용한 셔츠와 파자마 등 의류를 선보인다.
백화점은 일반적으로 패션업계가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때 쇼핑객이 밀집하는 ‘대관’의 장소였지만 최근에는 백화점이 직접 나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 인기 캐릭터인 ‘헬로키티’의 49번째 생일파티를 주제로, 업계 단독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헬로키티 팬 모시기에 나섰다.
먼저 센트럴시티 1층 오픈스테이지에는 약 3m 높이의 초대형 키티와 ‘헬로키티 하우스’가 설치된다. 헬로키티 하우스에는 1975년 출시된 동전 지갑부터 오토 포커스 카메라, 디지털 계산기 등 역대 굿즈 포토존을 마련했다. 또 초대형 키티 조형물 앞에도 포토존을 설치했다. 강남점 지하 1층 특설 행사장에는 헬로키티 굿즈와 산리오 캐릭터즈 굿즈를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헬로키티 하우스에서는 소장가치 높은 한정판 굿즈에 대한 단독 선판매도 함께 진행돼 더욱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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