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후인정 감독 “선수들 능력, 나오지 않아 답답해”[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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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있는 능력이 나오지 않아 답답할 뿐이다."
6연패에 빠진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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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의정부=강예진기자] “갖고 있는 능력이 나오지 않아 답답할 뿐이다.”
6연패에 빠진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KB손해보험은 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안방으로 불러들였지만 세트스코어 2-3(23-25 25-23 20-25 25-20 10-15)으로 졌다.
비예나 24점, 황경민 16점, 한국민이 11점을 올렸지만 5세트 막판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6연패 수렁이다. 경기 후 후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잘했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리시브가 관건이었는데, 마지막에 흔들려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그러면서 “공격수들은 다 괜찮았다. 단지 리시브에서 처졌다. 충분히 정확하게 보낼 수 있었는데, 그렇게 못하다 보니 블로킹이 높은 상대에 고전했다. 경기 운영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비예나의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다. 특히 1세트는 20%대에 머물렀다. 세트를 거듭할수록 성공률을 높였지만, 승부처에서의 범실은 아쉬운 부분. 후 감독은 “(클러치 상황을) 부담스러워한다기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볼이 올라와야 하는데, 연결 등 부분에서 볼이 밖으로 떨어져서 그렇다. 초반에는 그랬지만, 세트를 치를 수록 연결이 좋아졌다. 경기는 많이 남았으니 조율하면서 시즌을 치러야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경기 내용은 좋지만,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후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면 체력적,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힘들다. 연패를 끊어낼 수 있게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 잘하겠다”면서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 능력·실력이 안돼서 지는거면 훈련을 하면 되는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능력·퍼포먼스를 갖고 있다. 나오지 않아 답답할 뿐이다. 더 집중 있게 한다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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