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련 이겨내고 돌아온 박지수, KB 부활 이끈다
[앵커]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한국 여자 농구 최고 스타 박지수가 시즌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박지수는 오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경기 전 KBS 취재진에게 말한 약속도 지켰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연소 국가대표와 최연소 리그 MVP 등 항상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있었던 박지수.
그 이면엔 엄청난 부담감이 있었고, 결국, 공황장애로 지난 시즌 초반 코트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복귀한 뒤에도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습니다.
시련을 겪은 박지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건재를 과시했고, 올 시즌 정규리그 미디어데이에선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지수/KB스타즈/지난달 30일 : "아프기 전처럼 팬분들이 보시기에 저다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그리고 시즌 첫 경기, 팬들에게 밝게 웃으며 인사한 박지수는 이젠 아무 문제 없다며 오로지 농구 생각뿐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지수/KB스타즈 : "이만큼 열정이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열정이 과다수치인 것 같아요. 솔직히 조금 힘든 수치긴 한데 (오늘) 30득점, 20리바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지수는 시즌 첫 경기부터 신한은행을 상대로 골 밑을 압도했습니다.
2쿼터엔 4연속 득점에 성공했을 정도로 박지수의 공격력은 여전했습니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경기를 펼친 박지수는 무려 30득점에 21리바운드로 경기 전 목표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박지수/KB스타즈 : "계속 욕심을 냈거든요. 아까 (김)민정이 언니가 (리바운드) 잡을 수 있는 것도 제가 뺏어서 잡았었는데, 목표한 대로 이뤄져서 너무 좋고 그게 승리로 이어져서 너무 좋습니다."]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던 KB스타즈가 박지수와 함께 올 시즌 반격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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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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