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추위' 서울 첫얼음…주말엔 -1도 강추위
[앵커]
겨울 문턱에 들어간 날답게 전국적으로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서울에서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얼음과 서리가 관측됐습니다.
잠시 누그러진 추위는 비가 온 뒤 주말에 더 강하게 찾아올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서울에서는 물이 얼고 서리가 내렸습니다.
아침 기온은 1.8도까지 떨어졌고, 찬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권을 보였습니다.
북쪽 상공에서 몰려온 한기는 남부 지방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경북 청송군 영하 3.3도, 전북 장수 영하 1.8도 등으로 예년보다 5도가량 기온이 더 낮았습니다.
찬 바람이 물러가면서 늦가을 기온을 되찾았지만, 주 후반에는 비가 오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내린 비가 밤사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살얼음이 끼기도 해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9일 오후부터 밤사이 한때 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은 9일 밤부터 10일 오전 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가 그치는 금요일부터는 겨울철 한파를 몰고 오는 북쪽 시베리아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주말 서울의 기온은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2도, 세종은 영하 3도까지 곤두박질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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