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입동' 추위에 서울 첫얼음...주말에는 더 추워져
낮부터 예년 기온 회복…내일 비 온 뒤 또 추워져
[앵커]
절기 '입동'에 맞추기라도 하듯 추위가 찾아오며 서울에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낮부터는 추위가 풀렸지만, 이번 주말에는 더 심한 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절이 겨울로 접어든다는 절기 '입동'
절기에 맞추기라도 하듯 거리 풍경은 이미 겨울입니다.
패딩과 장갑, 털 목도리가 등장했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마다 하얀 입김이 새어 나옵니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1.8도, 하루 만에 올가을 최저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로 떨어졌고 지난해보다 20일 정도 늦게 첫서리와 첫얼음도 관측됐습니다.
대관령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영하 4.6도까지 떨어졌고,
청송 영하 3.3도, 파주 영하 2도, 전주 2.5도, 대구 2.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 찬 성질의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한반도에 찬 공기가 유입되었고, 밤 사이 맑은 날씨로 인해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지며….]
낮부터는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예년 날씨를 되찾았지만, 가을 날씨도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전국에 가을비가 내린 뒤 주말부터 다시 추워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토요일, 서울 기온은 0도, 일요일에는 영하 1도, 다음 주 월요일에는 영하 2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서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9일은 기압골 전면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기류의 영향으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으나, 비가 그친 후 10일부터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추워지겠습니다.]
이번 주 초, 서울 최고 기온은 19.3도,
일주일 만에 무려 2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게 되는 만큼, 면역력 약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김도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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