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퍼거슨이 텐 하흐 보호 나섰다!'…"나는 100% 지지한다" 선언, "투자자도 지지하라" 주장하기도

최용재 기자 2023. 11. 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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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위대한 전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에릭 텐 하흐 보호에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넘어, EPL을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그저 그런 팀 맨유를 세계 최강 반열에 올린 인물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도한, 맨유 역대 최장수 감독.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총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9년 잉글랜드 축구 최초의 '트레블'도 퍼거슨 감독이 달성한 역사였다. 퍼거슨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놓은 후 지금까지 맨유는 EPL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맨유 선수들과 팬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다. 

텐 하흐 감독은 절대 위기에 몰려 있다. 올 시즌 초반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고,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제이든 산초 항명 사태에 대한 강압적인 스탠스에 뒷말이 무성했고, 특정 선수를 편애한다는 주장도 나왔으며, 선수들이 전술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EPL에서는 리그 8위로 추락했고, UCL에서는 A조 3위로 떨어진 상태다.

때문에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빠르게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퍼거슨 감독이 텐 하흐 감독 지지에 나선 것이다. 맨유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엄청난 만큼, 퍼거슨 감독의 지지 선언은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영국의 '더선'은 "퍼거슨 경이 악몽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텐 하흐를 지지했다. 텐 하흐는 61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퍼거슨은 텐 하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맨유의 전설을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텐 하흐는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퍼거슨 감독은 "나는 텐 하흐를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떤 투자자든 서비스를 포기하기보다는 텐 하흐를 지지하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영국의 부호 짐 래트클리프를 겨냥한 것이다. 래트클리프는 현재 맨유의 지분 25%를 사들이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래트클리프가 맨유의 지분을 보유하면, 텐 하흐를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다음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 짐 래트클리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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