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옐레나 쌍포 50득점 분투...흥국생명, 기업은행에 역전하며 2R 첫 승

권수연 기자 2023. 11. 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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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3점을 딴 경기였지만, 속사정은 치열했다.

옐레나와 김연경, 김미연의 득점이 연달아 성공하며 흥국생명이 13-11로 앞섰다.

여기에 중후반까지 치고박고 치열하던 4세트까지 김연경, 옐레나가 연달아 득점하며 24-23 역전을 일궈내고, 막판 이원정이 표승주의 공격을 막아내며 25-23으로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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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아무튼 3점을 딴 경기였지만, 속사정은 치열했다. 흥국생명이 2라운드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끝냈다. 

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3-25, 27-25, 25-20, 25-23)으로 돌려세우며 2라운드 첫 승을 작성했다.

1라운드를 1등으로 마친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더 쌓아 누적 18점, 2라운드도 선두로 나서는데 박차를 가했다.

김연경이 25득점(공격성공률 35.93%), 옐레나 25득점으로 쌍포가 50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김미연 12득점, 레이나 10득점을 냈다.

김연경은 이 날 초반 득점을 도맡아 2세트 중반까지 홀로 두 자릿대 점수를 기록하며 경기를 끌어갔다. 리시브에서도 세트당 53.33%(15개 시도, 8개 정확)로 팀 내 가장 높은 기록을 냈다.

기업은행 역시 아베크롬비가 24득점, 표승주가 21득점하며 50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 날 기업은행은 김희진을 선발로 기용했다. 흥국생명은 세터 김다솔을 선발로 세웠다. 부상에서 회복된 미들블로커 이주아도 이 날 코트로 돌아왔다. 

아베크롬비와 레이나의 맞득점으로 경기가 개시됐다. 엎치락뒤치락 1점 차 대결이 이어졌다. 옐레나와 김연경, 김미연의 득점이 연달아 성공하며 흥국생명이 13-11로 앞섰다. 

공격에서 결정이 나지 않으며 기업은행이 중반 반짝 밀렸다. 레이나의 깔끔한 속공과 퀵오픈이 상대 코트를 뚫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KOVO
IBK기업은행 폰푼(좌)-김희진이 하이파이브한다, KOVO
기업은행 아베크롬비의 공격을 블로킹하는 흥국생명 옐레나-레이나, KOVO 

그러나 이주아의 넷터치 범실과 아베크롬비의 연속 득점, 불안한 리시브로 흥국생명은 앞설 기회를 놓쳤다. 기회를 잡은 황민경이 22-22 동점에서 연속 득점하며 먼저 기업은행의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아베크롬비의 막타로 25-23, 기업은행이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도 양상이 비슷했다. 초반 4-4에서 김연경이 아베크롬비의 공격을 가로막고 오픈공격을 성공하며 반짝 앞섰다. 김연경의 토스를 받은 옐레나가 터치아웃 득점을 내며 앞서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시 전위에 나선 표승주가 연속 득점하며 11-10으로 역전했다.

19-18로 기업은행이 한 점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의 전위공격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세트에만 블로킹을 3개 기록한 최정민의 오픈 득점이 앞을 가로막았다. 김수지의 서브범실이 경기를 24-24 듀스로 만들었다. 그러나 김연경의 2연속 득점이 터지며 27-25, 흥국생명이 2세트를 반격했다. 

3세트는 폰푼의 교체로 김하경이 투입됐다. 김미연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김연경의 득점이 폭발하며 흥국생명이 16-8로 더블포인트를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범실이 계속해서 불거지며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20-14까지 앞선 상황에서 김미연의 대각 강타가 시원하게 들어갔다. 3세트까지 흥국생명이 25-20으로 차지했다. 

여기에 중후반까지 치고박고 치열하던 4세트까지 김연경, 옐레나가 연달아 득점하며 24-23 역전을 일궈내고, 막판 이원정이 표승주의 공격을 막아내며 25-23으로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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