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진천 버스 무료화…“경제활성화 기대”
[KBS 청주] [앵커]
내년 상반기부터 진천 지역 주민은 진천군 대중교통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됩니다.
진천군이 충북에서는 최초로 버스요금 무료화에 나선 이유는 바로 지역 경제 활성화 때문입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천 읍내에서 10km를 더 들어가야 하는 농촌 마을행 버스.
손님들이 하나 둘 탑승합니다.
대부분 70대 이상의 고령층입니다.
[박남예/진천군 백곡면 : "진천복지관에, 가요반에 노래하러 갔다 와요. (버스 많이 타시겠어요) 네, 요가도 가고."]
진천에서 거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농어촌 버스는 모두 34대 버스로 59개 노선을 운행합니다.
현재 버스 요금은 일반인 1,500원, 중고생 1,200원입니다.
그런데 내년 상반기부터는 진천 군민이면 누구나 청주~진천 노선을 제외한 모든 농어촌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진천군이 연평균 5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버스 요금 10억 원 가량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버스요금 무료화는 경북 청송과 전남 완도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입니다.
[백호기/버스기사 : "우리야 좀 좋죠. 이런 것도 안 들고 다니고, 돈 통 같은 것도. 노인,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 좋지. 요금도 안 내시고."]
진천군은 인구 8만 명 중 20%가량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이번 버스요금 무료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의 이동이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보열/진천군 미래도시국장 :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그러므로 인해서 환경도 보호될 것이고…."]
진천군은 이번 버스요금 무료화가 지역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만큼 관광객 유입을 위해 외지인에게도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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