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지리산서 80년 묵은 산삼 12뿌리 발견…감정가 1.3억

임정환 기자 2023. 11. 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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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80년 수령의 산삼 12뿌리가 발견됐다.

황절삼이란 잎이 단풍처럼 시들어 가는 늦가을에 발견되는 산삼을 뜻한다.

황절삼은 잎과 싹대에 머물고 있던 사포닌 성분이 모두 뿌리로 이동해 봄이나 여름에 발견되는 산삼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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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발견된 황절삼.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연합뉴스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80년 수령의 산삼 12뿌리가 발견됐다. 지리산에서 5대를 이어온 가족군으로 추정되는 황절삼이다.

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50대 심마니 A 씨가 최근 지리산 깊은 산 속에서 총 83g의 황절삼을 발견했다. 이들 산삼은 암반 지역 계곡의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자랐으며 5대를 이룬 12뿌리로 모삼의 무게만 21g 정도다. 모삼의 수령은 80년, 자삼은 최소 15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감정가는 1억3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황절삼이란 잎이 단풍처럼 시들어 가는 늦가을에 발견되는 산삼을 뜻한다. 황절삼은 잎과 싹대에 머물고 있던 사포닌 성분이 모두 뿌리로 이동해 봄이나 여름에 발견되는 산삼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특징이 있다. 짙은 황색에 밤톨형의 둥근 형태를 취해 동자삼이라는 별칭도 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올해 잦은 비와 태풍으로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며 휴면하던 수많은 산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황절삼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외진 곳에 있어 그동안 발견되지 않고 묵묵히 세월을 이겨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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