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협력업체 작업중지 명령…기아 광주공장 생산중단
[KBS 광주] [앵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여파로 하루에 2천대 넘는 차를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인 기아 광주공장이 완전히 멈춰섰습니다.
자동차 주요 부품인 차체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인데요.
6천 명 넘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못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형SUV와 화물차 등 4가지 종류의 차량이 생산되는 기아 광주공장입니다.
출근한 직원들은 찾아보기 어렵고, 완성된 차량을 수출 항구와 전국 곳곳에 바쁘게 실어나르던 운송차도 멈춰섰습니다.
차체 바닥과 짐칸 문 등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에서 난 사망사고 여파로 3개 공장 전체 생산설비 가동도 멈춘 겁니다.
전체 7천여 명의 직원 가운데 사무직 포함한 필수인력을 뺀 6천 3백여 명이 출근하지 못하고 집에서 대기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 : "지금 차체 부품이 해당업체에서 공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생산을 못하고 있고 라인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업체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부분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지게차 작업이 중지됐고, 차체 부품을 차에 싣고 내릴 수 없게 돼 납품이 중단된 겁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음성변조 : "중대재해 발생시 고용부장관은 해당 작업으로 인해 사업장에 산업재해가 다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작업 중지를 명할 수 있거든요."]
하루에 2천100여 대의 차를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공장은 물론 또 다른 협력업체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상황!
노동당국은 사고가 난 업체에서 안전 조치를 마무리한 뒤 작업중지 해제를 요청하면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해제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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