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8회 극적 역전 투런포' LG, 21년만 KS 승리! KT 5-4 제압 '1승 1패 원점' [잠실 KS2 현장리뷰]
LG 트윈스는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2만 3750석 매진)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8회 터진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7일)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LG는 안방에서 1승씩 나누어 가진 채 3차전이 열리는 수원으로 향하게 됐다. 두 팀은 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1차전에서 우리 투수들이 3점 이내로 잘 막았다. 다만 우리 타선이 찬스를 만들어놓고 결과를 내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다. 매 경기 잘할 수는 없는 거다. 터질 때도 있고, 안 터질 때도 있다. 오늘 한 경기를 치렀으니 긴장감이 풀렸을 것이다. 두 번째 경기라 선수들이 좀 더 여유를 가질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신본기(2루수)-조용호(우익수)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1차전과 비교해 8번 타순에 배치됐던 박경수가 선발 라인업에 빠지는 대신 신본기가 출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신본기의 기용 배경에 대해 "신본기가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때려낸 경험이 있다. 또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만약 주전 유격수 김상수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은 신본기뿐"이라면서 "그래서 그동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던 것"이라 설명했다.
LG는 1회초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했다. 선발 최원태가 크게 흔들리며 아웃카운트를 1개만 잡은 채 강판당한 것.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장성우에게 좌익선상 안쪽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여기서 LG는 최원태를 내리는 대신 이정용을 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이정용도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배정대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0-4가 됐다. KT는 한국시리즈 1회초 최다 득점 타이기록(종전 4점, 빙그레(vs 해태 전) 1988년 10월 20일 무등 2차전 외 1차례)을 작성했다.
이후 LG의 불펜 투수들이 KT 타선을 잘 봉쇄한 가운데, 6회말 LG가 큰 것 한 방으로 또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오지환이 쿠에바스를 상대로 한가운데 초구 커터(142km)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오지환의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이었다. 점수는 4-2가 됐다.
그리고 8회 LG가 승부를 뒤집었다. KT 투수는 여전히 박영현.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문보경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박동원이 박영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5-4 역전. 결국 LG는 9회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 한 점 차 리드를 잘 지키며 2차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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