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만난 홍준표 “호가호위 세력 정리해달라”
[앵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오늘(8일)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습니다.
홍 시장은 대통령 근처에서 호가호위하는 세력 때문에 당 질서가 무너졌다며, 혁신위가 이를 정리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청년들을 만난 뒤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은 인요한 혁신위원장.
홍 시장에게 국민의힘 혁신 방안을 묻자 거친 비판이 나왔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를 잡아. 초선도 설치고, 대통령하고 거리가 좀 가까웠다고 그 사람들이 설치는 바람에 당이 지금 위계질서 다 깨지고…"]
무너진 당 질서를 잡아달라는 요청도 이어졌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대통령에 호가호위하고 이용해 먹고, 아마 지금 최근의 대통령이 그걸 많이 깨달았을 겁니다. 혁신위에서 정리를 좀 해줬으면 합니다."]
홍 시장은 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준석 전 대표가 마음을 다친 탓에, 당장 화합은 어려울 수 있다고 했는데, 인 위원장은 총선을 위해 힘을 합하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KBS 라디오 '최강시사' : "돌아와서 화합을 하면 우리 이준석 대표가 중책을, 꼭 그 중책은 아니더라도 중책을 맡아서 우리를 도와야죠."]
혁신위의 중진 험지 출마 요구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아직 긍정적인 응답은 없습니다.
대구 5선 주호영 의원은 '험지 출마론'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자신은 "대구 지역민들의 의원"이라며,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했으니 대구에서 마쳐야 한다", "우리나라만 이상한 발상을 한다"고 했습니다.
통합과 희생을 내세운 1, 2호 혁신안이 곳곳에서 암초를 만난 가운데, 국민의힘 혁신위는 내일(9일) 청년 정책이 담긴 3호 제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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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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