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도루 저지율 14.6%' kt wiz 장성우가 달라졌다[KS2]

심규현 기자 2023. 11. 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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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 포수 장성우가 달라졌다.

정규시즌 저조한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었던 장성우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들어와 강력한 어깨로 상대 주자를 연일 저격하고 있다.

실제로 장성우는 올 시즌 도루 저지율 14.6%에 그치고 있다.

당시 장성우는 kt wiz가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올 시즌 15개의 도루를 기록한 김주원을 2루에서 저격하며 NC의 추격 의지를 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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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 포수 장성우가 달라졌다. 정규시즌 저조한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었던 장성우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들어와 강력한 어깨로 상대 주자를 연일 저격하고 있다.  

장성우. ⓒ연합뉴스

장성우는 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t wiz는 장성우의 활약에도 8회말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포를 내줘 LG에게 4-5 역전패를 당해 시리즈 전적 1승1패가 됐다.

장성우는 올 시즌 타율 0.288 OPS(출루율+장타율) 0.773 11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포수라는 특징을 고려한다면 매우 뛰어난 타격 지표를 보여준 셈.

다만 장성우에게도 약점은 있다. 바로 도루 저지율이다. 실제로 장성우는 올 시즌 도루 저지율 14.6%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500이닝 이상 수비를 소화한 11명의 포수 중 최하위다. 

또한 한국시리즈 맞상대인 LG는 올 시즌 뛰는 야구를 천명하며 공격적인 주루를 펼쳤고 총 16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2위 두산 베어스(133개)를 제치고 팀 도루 1위를 차지했다. 

그렇기에 장성우의 낮은 도루 저지율은 kt wiz의 약점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kt wiz 이강철 감독은 지난 6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당시 장성우의 도루 저지에 관해 "플레이오프 때 장성우의 도루 저지 능력을 봤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장성우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이러한 배경에는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의 3차전이 있었다. 당시 장성우는 kt wiz가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올 시즌 15개의 도루를 기록한 김주원을 2루에서 저격하며 NC의 추격 의지를 꺽었다. 장성우의 도루 저지로 kt wiz는 기세를 이어갔고 이날 경기를 잡고 끝내 리버스스윕(2연패 후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장성우의 어깨는 이날도 빛났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신민재를 저격해낸 것. 신민재는 올 시즌 LG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였다. 그러나 장성우의 정확한 송구에 신민재도

타석에서도 장성우는 빛났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흔들리는 LG 최원태를 상대로 선취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린 것. 장성우는 이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장성우(완쪽). ⓒ연합뉴스

장점인 공격 뿐 아니라 약점인 수비도 보완한 장성우. 비록 이날 경기는 패했지만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kt wiz에게 또 하나의 희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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