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실종 광주·전남에 '무능'·'사퇴' 질타 이어져

【 앵커멘트 】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에 이어 광역철도 노선 변경 문제로 광주시와 전남도가 미묘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의견을 모으고 힘을 합쳐도 중앙 정부와 국회를 상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경전만 이어가는 모습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군공항이전본부의 행정사무감사장.

지지부진한 군공항 이전에 대해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 김산 무안군수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 싱크 : 강수훈/ 광주광역시의원
- "아주 무능한 김영록 전남지사 반성해야 됩니다 김산 무안군수는 저는 사퇴해야 된다고 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

▶ 싱크 : 김나윤/ 광주광역시의원
- "진행하는 과정 자체가 양측(광주·전남)이 신뢰를 주지 못하게 진행됐다는 것이 제 개인적 사견입니다."

정치적으로 풀어야하는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신경전만 이어가면서, 골든 타임을 놓치고 있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겁니다.

광주 공항 이전문제는 특별법 개정으로 기회를 맞이했지만, 예비 이전후보지도 정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강기정 시장도 추석 연휴 이후 빠른 시일 내에 김영록 지사와의 만남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연말이 다가오도록 감감 무소식입니다.

광주시는 무안군이 반대를 하는 상황에서 함평군 이전 가능성을 없앨 수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박갑수/광주광역시 군공항 이전본부장
- "무안 쪽에서 계속 저렇게 설득이 안되게 되면 2018년 아니 특별법 이전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저희들이 염려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광역철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효천지구 경유 노선 변경을 두고 광주와 전남이 미묘한 신경전을 보이다, 광주시는 결국 '노선 변경이 없으면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엄포까지 놓았습니다.

정부의 예산 절감 기조와 지역의 소멸 위기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사사건건 신경전을 벌이는 광주시와 전남도에 지역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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