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거짓인 전청조, 유일하게 지킨 게 가슴 절제 수술" 인터뷰 비화 들어보니 [MD리뷰]

이승길 기자 2023. 11. 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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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청조에게 있어서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취재 비화를 털어놨다.

8일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전청조 편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영상에서 송민우 PD는 "전청조한테 두 번, 세 번 낚였다. 김포, 강화 토박이라는 것부터 취재를 하고, 통화를 오십 몇 통 했다. 사기꾼의 특징이 낮에는 연락이 안 된다. 꼭 밤에 오라고 한다. 가서 기다리면 또 안나온다. 그걸 두 세 차례 반복해서 겨우겨우 만났다"고 전청조 인터뷰까지의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만나보니 생각보다 왜소하고 여리여리했다. 피해자들한테 했던 전화하고 강연했던 당당한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비틀거리면서. 그렇다고 술 냄새가 난 건 아니었다"며 "이야기를 나눠보니 (전청조가) 방송을 이용하려는 걸 느꼈다. 방송이 언제 나가냐부터 당장 내일 나갈 수 있는 방법도 물어보더라. 자기가 불리하면 전화 받고 담배를 피었다. 그리고 화장실 갔다 온다. 화장실을 남자 화장실을 가더라"고 털어놨다.

송 PD는 "보여주기식 같았다. 인터뷰를 나온 의도 자체가"면서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에 대해 "누가 보더라도 가짜였다"고 짚었다.

특히 전청조가 기습적으로 상의를 탈의해 가슴 절제 수술 자국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갑자기 웃옷을 벗는데 이 상황도 만들어진 거 아닌가 생각을 했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도, 만져볼 수도 없지 않나"고 당황스러웠던 기억을 되짚었다.

끝으로 송민우 PD는 "전청조가 남현희에 대해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했다고. 수술을 진행하고 호르몬 주사도 맞고 있다면서 가슴을 보여줬다. 다 거짓말인데 유일하게 지킨 게 가슴 절제술 한 거다. 그건 진짜로 실행에 옮긴 거다"고 덧붙였다.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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