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가족사진 찢는' 투헬은 없다...변화와 함께 달라진 뮌헨 라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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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달라졌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스포르트 빌트'를 인용해 "투헬 감독은 이제 구단에서 선수들이 갖는 힘을 인식하고 팀을 다루는 방식을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비판이 팀 내부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며,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상부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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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달라졌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스포르트 빌트'를 인용해 "투헬 감독은 이제 구단에서 선수들이 갖는 힘을 인식하고 팀을 다루는 방식을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비판이 팀 내부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며,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상부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이 불화설에 휩싸인 것은 지난 3일 뮌헨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케리 하우의 발언에서부터였다. 하우 기자는 팟캐스트 'Die Bayern-Woche'에 출연해 "현재 개선이 필요한 것은 선수들뿐만이 아니다. 투헬은 필드 플레이어 11명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과는 거의 소통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어떤 선수들은 수석 코치를 통해 자신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 아닌지를 알아내려고 한다"라며 뮌헨 내부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투헬 감독이 요주아 키미히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선수단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 이후로 선수단과 투헬 감독 사이는 서먹서먹해졌다. 특히 키미히와의 관계는 더욱 그랬다"라며 구체적인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하우 기자의 불화설이 사실이었을까. 뮌헨은 지난 2일에 펼쳐진 DFB 포칼 2라운드(32강)에서 자르뷔르켄(3부)에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빠지며 김민재도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선제 실점의 빌미가 되는 패스 미스를 범하며 패배했다.
좋지 못한 이슈는 경기 후에도 발생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원정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지 않고 라커룸으로 향한 것이다. 이를 두고 팀의 베테랑 토마스 뮐러는 "논리적으로 흔히 그렇듯 팬들은 결과에만 더 신경을 쓴다. 축구 경기에서 패배할 수 있다. 난 팬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들은 원정 경기를 보러 와서 우리를 응원했다. 최소한의 보답은 해야 한다. 박수를 100번치고 노래를 부르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향해 존경심을 표해야 한다. 앞으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당연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매우 강압적인 방식으로 선수들을 다루는 것으로 매우 유명한 감독이다. 과거 마인츠 감독 시절 자신과 대립하던 한 선수의 가족사진을 본인이 직접 보는 앞에서 찢어버렸다는 루머만 보더라도 투헬 감독이 얼마나 강성인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투헬 감독이 태도에 변화를 가져간 것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부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투헬 감독의 하프타임 연설은 이제 더 짧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그는 이스탄불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밀리는 전반전을 보낸 후 실수를 비판하거나 강조하지 않고 오히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호소했다. 그 결과 뮌헨이 결국 3-1 승리를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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