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빅게임 피처' KT 쿠에바스, '천적' LG도 울렸다[KS]

김주희 기자 2023. 11. 8. 2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33)가 '천적' LG 트윈스마저 울렸다.

쿠에바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차전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0월 30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 1차전(3이닝 7실점 4자책) 이후 사흘만 쉬고 지난 3일 PO 4차전(6이닝 무실점)을 책임진 쿠에바스는 이날 나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LG전 3G 11이닝 14실점 고전
KS서 만나자 6이닝 8피안타 2실점 호투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LG 트윈스 대 KT 위즈 경기, 1회말 KT 쿠에바스가 이닝을 끝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3.11.08. @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33)가 '천적' LG 트윈스마저 울렸다.

쿠에바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차전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0월 30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 1차전(3이닝 7실점 4자책) 이후 사흘만 쉬고 지난 3일 PO 4차전(6이닝 무실점)을 책임진 쿠에바스는 이날 나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섰다.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묶어내며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LG만 만나면 작아졌던 쿠에바스였기에 이날의 호투는 더 의미가 있다.

2019년부터 KT에서 뛴 쿠에바스는 KBO리그 통산 100경기 45승23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LG를 상대로는 통산 8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53으로 고전했다. 9개 구단 상대 성적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특히 올해는 LG전 3경기에서 11이닝 동안 14실점을 해 평균자책점 11.45로 진땀을 흘렸다.

이날은 달랐다.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의 모드가 가동됐다. 쿠에바스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면서 LG 타자들을 차근차근 물리쳐 나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LG 트윈스 대 KT 위즈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3.11.08. kkssmm99@newsis.com


KT 타자들은 1회초부터 4점을 몰아내며 쿠에바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든든한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1회말 박해민,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사 1, 3루에서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정리했다.

2회에는 선두 문보경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박동원에 유격수 병살타를 끌어낸 뒤 문성주를 삼진으로 솎아내 LG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4-0의 리드를 유지하던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신민재에 우전 안타를 맞은 쿠에바스는 포수 장성우의 정확한 송구 덕에 2루 도루를 시도한 신민재를 지웠다.

그러나 홍창기에 볼넷을 주고, 박해민에 내야 안타를 맞아 주자를 쌓았다. 김현수에 땅볼을 유도해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오스틴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다음 타자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4회 2사 후에는 문성주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후속 신민재를 삼진으로 잠재웠다. 5회는 이날 첫 삼자범퇴로 끝냈다.

4-1로 앞서가던 6회 1사 후 쿠에바스는 오지환에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커터를 던졌다가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서 쿠에바스는 다시 평정심을 찾았다. 박동원에 좌전 안타를 내주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LG를 막아세웠다.

제 역할을 다한 쿠에바스는 4-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