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관 탄핵 내일 결론…“묻지마 탄핵 카드”
[앵커]
내일(9일)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추진할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석 수를 무기로 묻지마 탄핵을 밀어붙인다며 반발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해임 등 '방송 장악'을 시도했다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을 예고했던 민주당.
5인 합의제기구인 방통위를 이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이 독임제처럼 운영해, 탄핵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하루 미뤘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최종적으로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서 결론을 낼 수 있으면 내일 바로 추진을 할 거고요. (탄핵안 발의에) 반대 의견은 없었습니다."]
함께 탄핵 대상으로 거론되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논의에서 빠졌고, 대신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검토했습니다.
이들에 대해 고발 사주, 직권남용, 부패 등 위법 사항을 논의했는데, 탄핵 여부도 내일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포시 서울 편입 등 여당발 정책 드라이브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대장동 등 이른바 쌍특검법 처리를 앞두고 있는데 너무 강경 일변도 아니냐,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탄핵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부 출범 초반부터 설득력이 떨어지는 탄핵을 말해왔다며, '힘자랑' '탄핵 중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묻지마 탄핵 카드'를 남발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마저 내팽개친 권한 남용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 등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당론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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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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