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사이 어딘가 어색한 몸짓…"이건 미친 짓" 불만, 왜
각본도 AI가…"일자리 뺏는 거 아니냐" 비판도
인공지능 기술로 진짜 사람처럼 만든 가상 인간이 가수로 활동하고, 방송도 진행하더니 이젠 영화에도 등장했습니다. 영화 대본도 인공지능이 썼다는데, 결국 일자리를 빼앗는 거라는 불만도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의 세상이 돼 버린 미래의 서울, 연기자는 사람이 아닌,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K팝 아이돌입니다.
홈쇼핑과 광고에 이어 '가상 인간'이 영화에까지 나타난 겁니다.
[채희석/감독 : 주인공 주변에 둘러싼 회사원들이라든지 다양한 인물들의 설정에 AI 기술들이 들어갔고 인물들을 표현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여러 배우 사이에 박수를 치고 있는데 얼굴도 동작도 어딘가 어색합니다.
이 자리에 앉은 배우들, 모두 사람이 아닙니다.
다양한 사람이 필요한 장면에 디지털 배우를 만들어 넣은 건데, 소셜 미디어에선 "배우들을 AI로 대체하려는 미친 짓"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은 영화 속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배우의 과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카메라 각도와 조명까지 고려해 여든 살의 배우를 젊은 모습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원리는 완전히 같은 시간으로 이뤄져 있어}"
- 영화 '선스프링' (2016)
그럴듯하지만 알아듣기 힘든 대사들도 모두 인공지능이 쓴 겁니다.
1980년대 SF 영화들을 학습해 9분가량의 단편 영화 대본을 만들었고 제작진이 스크린에 구현했습니다
사람을 도울 도구가 될지 인간의 자리를 빼앗을지, 인공지능과 함께 맞이할 미래는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화면출처 CNN·월트디즈니스튜디오·유튜브 'Ars Technica']
[영상그래픽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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