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선 주호영 "서울 절대 안 간다"

양길성 2023. 11. 8. 2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수도권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갑)이 "절대 서울에 안 간다"며 인 위원장의 요구를 일축했다.

인 위원장이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 측근 의원들과 영남 중진 의원들을 향해 불출마와 수도권 출마를 강하게 권고한 가운데 당사자인 주 의원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앞서 인 위원장은 험지에 출마해야 할 '영남 스타 의원'을 거론하며 주 의원과 김기현 대표 등을 지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혁신위 험지 출마 요구 거부
인요한, 대구서 홍준표와 면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수도권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갑)이 “절대 서울에 안 간다”며 인 위원장의 요구를 일축했다. 인 위원장이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 측근 의원들과 영남 중진 의원들을 향해 불출마와 수도권 출마를 강하게 권고한 가운데 당사자인 주 의원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주 의원은 8일 대구 수성구청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걱정 말라. 서울로 가지 않는다”며 “정치를 대구에서 처음 시작했으니 대구에서 마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3선이 되고 그다음부터 어디를 가야 하나 들쑤시면 나라가 엉망이 된다”며 혁신위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정면 비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험지에 출마해야 할 ‘영남 스타 의원’을 거론하며 주 의원과 김기현 대표 등을 지목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정식 제안이 오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과 영남권 의원들의 불출마, 수도권 출마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건 주 의원이 처음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다. 홍 시장은 인 위원장에게 “윤 정부 들어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종)들이 너무 설친다”며 “대통령에 호가호위하는 세력을 정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명심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시 국민의힘과 영남에서 정면 승부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영남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됐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