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선제 실점→제카 만회 PK→김인성 극장골' 포항, 우라와에 2-1 역전승...4승으로 조별 전승 행진!

이종관 기자 2023. 11. 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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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제카의 만회골과 김인성의 역전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포항은 4경기 4승과 함께 승점 12점으로 압도적으로 J조 1위를 지켰다.

홈 팀 포항은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호재, 홍윤상, 고영준, 윤재운, 한찬희, 김준호, 박승욱, 그랜트 박찬용, 신광훈, 황인재가 출격했다.

원정 팀 우라와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호세 칸테, 에카니트 파냐, 야스이 가이토, 이와오 겐, 아키모토 다카히로, 고이즈미 요시오, 이토 아츠키, 오기와라 다쿠야, 마리우스 회이브로텐, 이와나미 다쿠야, 니시가와 슈사쿠가 선발 출전했다.

우라와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칸테가 머리에 갖다 댔지만 황인재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우라와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0분, 파냐가 개인 능력을 이용해 돌파에 성공했고,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황인재의 품에 안겼다. 이어 전반 12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발생한 혼전 상황 속에서 칸테가 슈팅했으나 이 역시도 황인재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의 첫 슈팅은 전반 27분에야 처음 나왔다.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승욱이 과감한 드리블과 함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높게 떴다.

포항이 점차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좌측면에서 고영준이 처리한 프리킥을 이호재가 머리에 갖다 댔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또한 이어진 골킥 상황에서 압박에 성공하며 김준호가 공을 잡았고, 과감하게 슈팅을 가져갔으나 이것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결국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6분,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파냐가 박스 안에 위치해있던 칸테에게 패스했고, 골문 구석을 노리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40분,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이호재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고영준에게 패스했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어졌다. 침투하던 김준호가 슈팅을 시도하는 듯했으나 상대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무산됐다. 또한 전반 추가시간, 우측면에서 고영준이 상대를 속이고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의 굴절과 함께 쇄도하던 홍윤상에게 향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렇게 전반은 0-1 우라와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호재, 김준호, 신광훈이 빠지고 제카, 김종우, 심상민이 투입됐다.

후반전 포문 역시 우라와가 열었다. 후반 2분,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한 파냐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높게 떴다.

포항도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후반 7분, 박스 안에서 침투하며 공을 잡은 고영준이 윤제운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정확히 임팩트가 되지 못하며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이 다시 한번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9분, 윤제운을 빼고 김승대를 투입했다.

 

포항이 결국 동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17분, 고영준의 패스를 침투하며 받은 홍윤상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상대 수비의 팔에 맞고 골키퍼에게 흘렀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판독 끝에 핸드볼 반칙과 함께 페널티킥(PK)가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제카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수적 우위까지 점한 포항이었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돌아서는 과정에서 다카히로의 강력한 태클로 쓰러졌다. 주심이 곧바로 경고를 꺼내들었으나 이후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으로 번복되며 유리한 국면을 맞이했다. 그러나 고영준은 고통으로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김인성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수적 열세에도 우라와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39분, 포항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브라이언 륀센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포항이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인성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김승대에게 스루 패스를 내줬고 슈팅까지 연결됐으나 상대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를 쇄도하던 김인성이 골망을 가르며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렇게 경기는 김인성의 극장골과 함께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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