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이정후 행선지로 SF 예상..."타석에서 생산력 절실히 필요한 팀"

오상진 2023. 11. 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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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5)를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 행선지로 지목됐다.

MLB.com은 58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는데,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계약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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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 사진=뉴스1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5)를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 행선지로 지목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 시간) '톱클래스 FA 선수가 어느 팀과 계약할지 예측하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주요 FA 선수들의 거취를 예상했다.

MLB.com은 58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는데,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계약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꼽혔다.

매체는 "2021년 전 107승을 거두며 놀라운 시즌을 보낸 샌프란시스코는 2023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했지만, 시즌 막판 부진을 겪으며 승패 마진 -4, 승률 5할 미만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연고지 출신인 베테랑 밥 멜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해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있다. 유권자(투표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KBO에서 7시즌 통산 0.340/0.407/0.491의 슬래시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한 25세 외야수 이정후와 계약함으로써 샌프란시스코가 프로세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79승 83패(승률 0.488)로 내셔널리그(NL) 4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부진한 성적에는 팀 타율(0.235), 장타율(0.383), OPS(0.695) 등 주요 부문에서 NL 최하위를 기록한 타선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3년 연장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타석에서 생산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팀이다. 2023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OPS 0.800을 넘은 선수는 윌머 플로레스(0.863)가 유일하다. 20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 역시 플로레스가 유일하다"며 공격력 보강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을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에 이정후를 영입할 구단으로 표를 받은 곳은 또 다른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LA 에인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다저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12팀이 꼽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월 이정후를 보기 위해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한국을 찾는 등 꾸준하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디 애슬레틱 등 또 다른 매체들도 이정후의 유력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를 꼽는 가운데 과연 이정후가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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