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제카-김인성 릴레이 골 포항, 우라와 꺾고 4전 전승…ACL 16강 거의 통과 직전

이성필 기자 2023. 11. 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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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4개 구단 중 가장 가까이 16강 티켓 앞으로 향했다.

포항은 8일 포항의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J조 4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4전 전승, 승점 12점을 기록한 포항은 2위 우라와(4점)와의 승점 차를 8점 차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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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가 우라와 레즈에 2-1로 승리하며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앞으로 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 스틸러스가 우라와 레즈에 2-1로 승리하며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앞으로 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 스틸러스가 우라와 레즈에 2-1로 승리하며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앞으로 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 스틸러스가 우라와 레즈에 2-1로 승리하며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앞으로 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포항, 이성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4개 구단 중 가장 가까이 16강 티켓 앞으로 향했다.

포항은 8일 포항의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J조 4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우라와와 상대 전적도 4경기 3승1무로 압도했다.

4전 전승, 승점 12점을 기록한 포항은 2위 우라와(4점)와의 승점 차를 8점 차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우한 싼전(4점)-하노이(0점)의 맞대결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우한에도 승자승에서 앞서 있다. 각 조 1위와 2위 중 승점 높은 상위 3팀만 16강에 오른다. 승점에 여유가 있는 포항이다.

전북 현대를 4-2로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은 다소 여유 있게 선발진을 꾸렸다. 황인재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그랜트-박찬용이 중앙 수비로 배치 됐다. 좌우 측면은 박승욱, 신광훈이 책임졌고 앞선 중앙 미드필더에 한찬희-김준호가 섰다. 공격 2선은 홍윤상-윤재운-고영준이 최전방 이호재를 보조했다. 11명 중 4명이 22세 이하(U-22) 자원이었다.

전반 시작과 우라와가 강하게 포항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1분 만에 호세 칸테의 헤더 슈팅이 황인재의 정면으로 향했다. 측면 크로스가 상당히 날카롭게 연결됐다. 9분 에카닛 판야의 오른발 땅볼 슈팅도 이어졌다. 12분 칸테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 역동작에 걸렸던 황인재가 어렵게 잡았다.

포항은 26분 박승욱의 중거리 슈팅으로 우라와 골문을 겨냥했지만, 하늘 위로 날아갔다. 어린 선수들과 기존 자원들의 호흡이 다소 어긋난 면이 있었다. 29분 고영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이호재의 머리에 닿았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바로 이어진 우라와의 공격에서 김준호가 직접 차단해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왼쪽 밖으로 나갔다.

36분 우라와가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에카닛의 땅볼 패스를 칸테가 페널티지역 중앙 외곽에서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칸테의 슈팅이 상당히 좋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그림이었다.

포항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중앙 공간으로 볼을 투입하기 쉽지 않았다. 우라와 수비가 다 잘라냈다. 45분 홍윤상이 우라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볼을 밀어 넣으려 했지만, 막히며 전반이 종료됐다.

▲ 포항 스틸러스-우라와 레즈.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 스틸러스-우라와 레즈.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 스틸러스-우라와 레즈.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 스틸러스-우라와 레즈.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시작 후 포항은 신광훈, 이호재, 김준호를 빼고 김종우, 제카, 심상민을 동시에 투입해 전체 전형에 변화를 시도했다. 좌우로 볼을 돌리며 기회를 봤고 8분 왼쪽 측면에서 고영준이 좋은 크로스를 올렸고 윤재운의 발에 닿았지만, 빗맞았다. 9분 김종우의 프리킥은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20분 비디오 판독(VAR)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포항의 공격 과정에서 우라와 수비수가 마리우스 호브라텐이 팔을 뻗어 막았고 알리레자 파가니 주심은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제카가 나섰고 동점골에 성공했다. 가볍게 걸어오며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제카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26분 다시 VAR이 실시됐다. 아키모토 다카히로가 고영준을 막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로 파울을 범했다. 최초에는 경고였지만, VAR을 통해 정강이를 밟은 것이 확인됐고 퇴장으로 변경됐다. 고영준은 벤치로 빠지고 김인성이 투입됐다.

마지막 한 방을 위해 집중해 우라와 수비를 파고 들어간 포항이다. 수적 우세를 안고 있는 상황에는 골이 최우선이었다.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고 4분째에 김인성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승대의 크로스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온 것을 김인성이 밀어 넣었다. 우라와 스코르자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그것으로 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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