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기 끄라고 했지!"..영업 중인 카페에 음식물쓰레기 던진 윗집 여성

박윤희 2023. 11. 8. 2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페 위층에 사는 여성이 환풍기 소리가 시끄럽다며 영업 중인 카페에 난입해 음식물쓰레기를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의 한 상가건물 1층 카페에 위층에 사는 모녀가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카페에는 다른 손님도 있었으나 여성은 "밤에 시끄러웠으니 오늘 영업할 때는 환풍기를 꺼라"고 소리 지르며 15분가량 난동을 피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페 위층에 사는 여성이 환풍기 소리가 시끄럽다며 영업 중인 카페에 난입해 음식물쓰레기를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의 한 상가건물 1층 카페에 위층에 사는 모녀가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보도에 따르면, 먼저 찾아온 건 위층 가족 중 아들이었다. 아들은 “환풍기를 안 끄셔서 어머님이 밤에 잠을 못 주무신다. 많이 힘들어했다”고 했고 카페 주인 A씨는 “죄송하다.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고 한다. 

A씨는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생각했으나 이후 가족 중 어머니인 60대 여성이 카페로 내려왔다. 카페에는 다른 손님도 있었으나 여성은 “밤에 시끄러웠으니 오늘 영업할 때는 환풍기를 꺼라"고 소리 지르며 15분가량 난동을 피웠다고 했다. 

이어 딸이 찾아와 “우리 말을 왜 안 듣냐”며 음식물 쓰레기봉투 2개를 계산대에 투척했다. 또 주방으로 들어가 직원이 착즙하고 있던 오렌지주스를 뿌리기까지 했다고. 

카페 주인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2월부터 해당 카페를 운영했다. A씨는 영업이 끝난 뒤 실수로 환풍기를 끄지 않고 갔다가 윗집으로부터 몇 차례 항의 전화를 받고 새벽에 가게로 돌아가 환풍기를 끈 적이 있다고 했다. 1년10개월간 영업하며 환풍기 갈등이 있었던 건 총 4차례였다.

A씨는 막상 환풍기가 있는 주방 쪽에 위치한 집에서는 한 번도 항의가 들어온 적이 없는데 다른 한 집에서만 항의가 들어온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백성문 변호사는 “아무리 환풍기를 끄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상황이 해결됐는데 저렇게 와서 행패를 부린 건 명백한 업무방해에 해당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양지열 변호사도 “(갈등이) 1년에 두 번 정도 꼴이었는데 저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의아하다”며 “업무방해라든가 재물손괴 같은 걸로 결국 형사처벌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왜 저렇게까지 하셨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난동을 부린 모녀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또 A씨에게는 모녀에 대해 접근금지 신청을 하라고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