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15일 개최?...허리펑-옐런 담판 관건
[앵커]
미중 정상회담 개최 날짜로 오는 15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이 계속 흘러나오는 건데, 중국 측 태도는 여전히 모호합니다.
곧 열리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허리펑 경제 부총리의 담판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 경제 무역 협상 대표 자격으로 샌프란스시코를 방문한 허리펑 부총리.
지난 7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과 베이징에서 만날 때 새로 붙은 직함입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중미 경제무역 중국 대표 허리펑이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을 방문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신으로 '경제 차르'로 불리는 협상 상대 옐런에 맞춰 체급도 높였습니다.
지난 3월 당정 개편을 통해 신설된 중앙금융위와 중앙금융공작위 수장에 더해 시진핑 주석의 '경제 책사' 류허 전 부총리가 맡았던 중앙재정경제위 주임 감투까지 넘겨받은 겁니다.
앞서 왕이 외교부장이 워싱턴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원론적 합의를 봤다면,
이번엔 경제 무역 분야에서 구체적인 흥정이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중국은 미국에 고율 관세 철폐와 반도체 수출 통제 완화 등을 요구하고,
미국은 중국에 자국산 수입 확대와 국채 가격 안정을 위한 협조를 원합니다.
이밖에 미중 기후특사 회담과 6년 만에 성사된 핵군축 협상까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오는 15일을 회담날짜로 꼽은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태도는 여전히 모호합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평탄하지 않을 것이며, 자율주행에 맡길 수 없습니다.]
언제든 판을 뒤집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가장 막판에 이뤄지는 미중 '경제 차르' 사이의 담판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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