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극복'… 'LG전 ERA 11.45' kt wiz 쿠에바스, 6이닝 2실점 호투[KS2]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올 시즌 내내 고전했던 천적 LG 트윈스를 극복했다.

쿠에바스는 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6이닝동안 97구를 던져 2실점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중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kt wiz에 합류한 쿠에바스는 정규시즌에서 12승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승률왕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활약도 좋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제구 난조와 kt wiz 내야진의 실책이 겹치며 3이닝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으나 3일 휴식 후 등판한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다만 쿠에바스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고전했다. 3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45에 그친 것. 특히 지난 7월27일 LG에게 올 시즌 최다 실점(6실점)을 허용하는 등 LG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쿠에바스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3루 뜬공으로 잠재우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계속된 투구에서 쿠에바스는 오스틴 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오지환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1회말을 끝냈다.

2회말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자칫 흔들릴 수 있었으나 박동원을 유격수 병살타로 잠재우고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어 문성주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2회말을 마쳤다.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킨 쿠에바스는 3회말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홍창기 타석 때 2루도루를 시도하는 신민재를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홍창기에게 볼넷을 줬다. 이어 박해민에게 투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실점 위기에서 쿠에바스는 3번타자 김현수를 1루 땅볼로 잠재웠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스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이후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힘겹게 3회말을 정리했다.

한 점을 내준 쿠에바스는 4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을 2루 땅볼로 요리했다. 이어 박동원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2사 후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신민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고 이닝을 마쳤다.

쿠에바스는 5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기세를 이어갔다. 순항하던 쿠에바스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홈런 이후 쿠에바스는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6회를 끝냈다.

쿠에바스는 이후 7회말을 앞두고 손동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7회초가 끝난 현재 kt wiz가 LG에게 4-2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