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현장] '충격' K리그 최다 우승 전북,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에 0-2 완패

김형중 2023. 11. 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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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통의 강호 전북현대가 싱가포르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전북은 8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F조 예선 4차전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결국 양 팀의 전반전은 라이언 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되었다.

하지만 전북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그대로 2-0 라이언 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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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싱가포르] 김형중 기자 = K리그1 전통의 강호 전북현대가 싱가포르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전북은 8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F조 예선 4차전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후반 한 골 씩 내준 전북은 만회골에 실패한 채 무릎 꿇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정민기가 골문을 지켰고 정태욱, 구자룡, 최철순, 정우재가 포백을 섰다. 중원에는 백승호, 이수빈, 아마노 준이 섰고, 이동준과 문선민, 그리고 박재용이 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10분경 박재용과 상대 센터백 수페르 에레라가 신경전을 펼쳤다. 전북은 21분 위기를 맞았다. 라이언 시티가 역습 상황에서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투입했고 리차리오 지프코비치가 정태욱을 따돌리고 슈팅했지만 정민기 맞고 나갔다. 하지만 1분 뒤 선제골을 내줬다. 라이언 시티가 전방으로 길게 때린 볼을 샤왈 아누아르가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지프코비치가 침착히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센터백 정태욱과 구자룡 사이의 공간이 너무 벌어진 것이 실책이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반 30분 만에 정우재를 빼고 맹성웅을 넣었다. 최철순이 왼쪽 백으로 이동하고 맹성웅이 오른쪽 백으로 들어갔다. 전반 34분 아마노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45분에는 문선민이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맞섰지만 한발 늦었다. 결국 양 팀의 전반전은 라이언 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되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수빈과 백승호 대신 구스타보와 박진섭을 투입했다. 후반 2분 이동준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9분에는 라이언 시티가 골대를 맞췄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던 라이언 시티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또 한 번 아누아르와 지프코비치의 합작품이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지프코비치의 패스를 받은 아누아르가 수비를 흔든 뒤 내줬고 이를 다시 받은 지프코비치가 오른발로 전북 골문을 갈랐다. 다급해진 페트레스쿠 감독은 후반 18분 아마노를 빼고 한교원을 넣었다.

전북은 오른쪽에서 분투하던 이동준이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공중볼 경합 후 떨어지며 목을 크게 다친 것으로 보였다. 들것에 실려 나간 뒤 걸어서 이동했지만 통증이 심해 보였다. 이동준 자리에는 송민규가 투입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 작업을 시도했다.

후반 43분 주심이 온 필드 리뷰 끝에 전북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구스타보의 슈팅이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구스타보는 오른 허벅지에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빠졌다. 이미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전북은 남은 시간 10명이 뛰었다. 추가시간은 8분 주어졌다. 하지만 전북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그대로 2-0 라이언 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 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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