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4월 ‘임신 사기’ 기소…남성 속여 7000만원 뜯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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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의 약혼자였던 전청조(27)씨가 과거 한 남성에게 임신했다고 거짓말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 4월 전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사건을 접수한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지난 1월 말 전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4월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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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의 약혼자였던 전청조(27)씨가 과거 한 남성에게 임신했다고 거짓말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 4월 전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작년 10~11월 경기 남양주에서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남성 A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임신했다고 속여 7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당시 전씨는 “승마 선수를 하고 있는데 경기를 앞두고 신체검사를 하면서 임신 사실이 들통나 위약금을 물어내야 한다”는 식으로 A씨에게 금전을 요구했다고 한다. 사건을 접수한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지난 1월 말 전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4월 불구속 기소했다. 재판은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이민구 판사가 맡으며, 공판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씨는 앞서 지난 3일 구속됐다. 자신을 파라다이스 호텔 혼외자로 소개하며 지인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 투자금 등 명목으로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전씨의 사기 혐의 고소·고발은 11건이며, 진정은 1건이다. 피해자는 20명, 피해 규모는 약 26억원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남씨가 전씨의 사기 행위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남씨를 전씨의 사기 공범으로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고, 이에 남씨도 피의자로 정식 입건됐다. 지난 6일 남씨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전청조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현희)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전청조의 단독 범행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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