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부 종영vs연장…‘연인’ 생방 촬영, MBC도 전전긍긍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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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제작이 보편화 된 요즘 근래 보기 드문 생방송 촬영으로 관계자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작품이 있다.
MBC는 8일 동아닷컴에 "'연인' 연장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다. 곧 공식적인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며 "알려진 18일 마지막 촬영은 미정이다. 연장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연인' 촬영은 말 그대로 생방송이다.
과연 '연인'은 근래 정말 보기 드문 생방송 촬영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고 엔딩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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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8일 동아닷컴에 “‘연인’ 연장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다. 곧 공식적인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며 “알려진 18일 마지막 촬영은 미정이다. 연장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연인’ 촬영은 말 그대로 생방송이다. 실시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결말 함구령 탓인지 20부 대본 완고 여부도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연장 이야기까지 나왔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연인’ 엔딩은 오리무중이다. 할 이야기는 많고, 20부라고 못 박은 분량으로 모든 내용을 소화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촬영 분량이 점차 늘어난다. 촬영해야 할 장면은 많은데 물리적인 시간은 부족하다.
이 와중에 MBC는 후속작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 첫 방송 편성을 24일로 확정했다. 즉, ‘연인’은 18일 종영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예정대로 20부로 마무리되거나, 1·2회 연장으로 연속 방송 카드를 꺼내들거나 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20부로 모든 이야기를 알차가 축약할 수 있는지다. 연장을 결정한다면 물리적으로 부족한 촬영 시간을 해결할 수 있는지다. 딜레마다. 그래서 MBC·제작진·배우들 어느 한 곳도 정확하게 이렇다 할 말을 하지 못한다. 그저 작품이 무사히 끝나길 바랄 뿐이다.
특히 MBC 입장에서는 ‘연인’ 유종의 미가 절대적이다. ‘드라마 흥행 기근’으로 연말 시상식에 내놓게 없던 MBC에 ‘연인’은 기쁨이자 유일한 희망이다. 말 그대로 ‘연인대상’으로 연기대상 시상식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과연 ‘연인’은 근래 정말 보기 드문 생방송 촬영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고 엔딩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지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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