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 서비스, 가입부터 '먹통'…돌보미 배정은 '최소 3개월'
그런데, 아이를 키우는 저희 기자가 직접 이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서비스 개선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회원 가입부터 '먹통'이었습니다.
이어서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과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동시에 마쳐야 하는 아침,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저처럼 아이를 등원시키고 출근하거나 각자의 일을 보는 부모들은 아이 돌봄이 절실한 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내놓은 아이돌봄 서비스가 잘되고 있는지 저도 이용해 보겠습니다.
우선 정부 지원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산정하기 위해서는 정회원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회원 가입부터 먹통입니다.
'실명 인증' 오류가 발생했는데 3일이 지나도록 점검 중입니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센터 관계자 : 언제 (점검이) 마무리된다, 이런 공지는 따로 없어서… 지금 당장은 이용이 어려우실 것 같네요.]
기다림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돌봄 선생님을 언제쯤 배정받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센터 관계자 : (배정) 연락이 그래도 (대기) 3개월 때쯤은 가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대기가) 많이 밀려 있기는 해요.]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필요한 '긴급 돌봄'은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센터 관계자 : 질병 감염이나 긴급으로 가는 선생님을 저희가 따로 관리해 두진 않아요. 당일은 어렵더라도 다음날 거라도 알아봐 드린다든지… (이렇게는 하고 있어요.)]
수요는 많은데, 아이를 돌봐줄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내년 돌봄 종사자의 시급을 5% 인상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저시급과 큰 차이가 없어 유인책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 관련 기사
"아이 맡길 데 없어 울었다"…신청조차 어려운 '돌봄 서비스'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5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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