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웨이브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이 성장의 핵심" [현장]

구서윤 2023. 11.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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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비교 서비스가 등장한 지 꽤 오래되다 보니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대부분의 커머스 회사들 역시 2021년 코로나19 시기에 성장의 정점을 찍고 조금씩 내려오고 있다. 프라이빗 거대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로 검색 품질을 높여 사용자 만족감을 높이면 새로운 사용자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커넥트웨이브는 지난 9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프라이빗 LLM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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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경험 키워 신규 사용자 확보할 것으로 기대…에비타 3배 확대 목표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자사 플랫폼들, 앞으로 한팀으로 묶어 시너지 창출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가격 비교 서비스가 등장한 지 꽤 오래되다 보니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대부분의 커머스 회사들 역시 2021년 코로나19 시기에 성장의 정점을 찍고 조금씩 내려오고 있다. 프라이빗 거대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로 검색 품질을 높여 사용자 만족감을 높이면 새로운 사용자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가 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커넥트웨이브가 생성형 AI를 통해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 외형 확대에 나선다. 플랫폼 간 시너지 창출 작업도 본격화한다. 커넥트웨이브는 이날 발표한 성장 전략을 3년 내에 구축하고,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현재의 3배 정도 수준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생성형AI 컨퍼런스' 키노트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커넥트웨이브는 프라이빗 LLM을 플랫폼 고도화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의 일종인 프라이빗 LLM은 빅테크 기업의 파운데이션 LLM과는 달리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하기에 정보 유출이 없어 보안, 저작권 이슈에서 자유롭고 경량화된 모델로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다.

자사의 프라이빗LLM 브랜드명은 'PLAi(플레이)'로 지었다. 짧은 주기의 최신 정보 학습, 검색 증강 생성 활용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잘 찾아주는 AI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건수 대표는 "플레이는 상품에 대해서 말을 잘하는 아이!, 상품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Ai라고 정의했다.

앞서 커넥트웨이브는 지난 9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프라이빗 LLM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나와와 에누리에 있는 14억개의 쇼핑상품 데이터를 비롯해 사용자 리뷰까지 분석해 소비자가 추상적인 속성을 입력해도 최적의 상품을 찾아줄 계획이다.

예컨대 스마트폰 케이스를 검색하려는 소비자가 케이스를 끼지 않은 것 같은 '생폰' 느낌의 가벼운 케이스를 원할 경우, 생폰이라고만 검색해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가 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3C 생성형Ai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자사 플랫폼 고도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커넥트웨이브]

플랫폼 간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나선다. 커넥트웨이브는 에누리, 몰테일 등을 운영하던 옛 코리아센터가 커머스 전문기업 다나와와 지난해 11월 30일 합병해 설립된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현재 가격 비교 플랫폼인 '다나와'와 '에누리', 전자상거래 솔루션 플랫폼인 '메이크샵', 해외 직접구매(직구)·역직구 상거래 플랫폼 '몰테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오토, 링크프라이스

우선 다나와와 에누리는 통합 검색엔진을 구축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통합을 통해 가격 비교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지금처럼 별도로 운영하고, 일부만 통합한다.

이 대표는 "다나와와 에누리는 각각 의미 있는 사용자 규모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데 이 둘을 하나의 사이트로 통합하면 1 더하기 1은 2라는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본다"며 "공통화할 수 있는 부분만 합치고 각각의 장점은 지금처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각 플랫폼의 고객 특성에 맞춰 공략 제품을 달리할 계획이다. 남성 고객 비중이 더 높은 다나와는 PC·가전 등 '하드 굿즈'에 집중하며, 여성 고객 비중이 더 높은 에누리는 뷰티,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 '소프트 굿즈'에 집중하게 된다.

다른 플랫폼들과의 연결성을 높여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메이크샵 셀러를 중심으로 보면, 메이크샵에서 자사몰을 운영하면서 플레이오토를 통해 다양한 채널에 상품을 노출하고, 링크프라이스를 통해 마케팅을 수행하고, 몰테일에선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다나와와 에누리에서도 제품을 노출할 수 있다. 셀러는 커넥트웨이브의 다양한 솔루션을 한 번에 이용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다양한 플랫폼의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해 왔는데 앞으로도 추가 인수에 대한 의향이 있다"며 그동안 독립적으로 운영해왔지만 지금부터는 플레이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뭉쳐 더욱 탄탄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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