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밥상 뚝딱, 1인가구 요리 교실 호응

2023. 11.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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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1인가구가 늘어나는 요즘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혼자 사는 중장년 남성들을 위한 요리 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건강도 챙겨주고 무료함도 달래주는 1인 가구 남성 요리교실.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서대문50플러스센터 / 서울시 서대문구)

앞치마를 두른 남성들이 커다란 식탁 앞에 모였습니다.

이번 시간에 도전하는 요리는 돼지 등갈비찜과 버섯 들깨탕, 그리고 동태와 호박전입니다.

현장음>

"등갈비를 오늘 해보고 여러 가지 전을 해볼 건데요 동태전 많이 드셔 보셨죠?"

호박을 어느 정도 두께로 썰어야 하는지,

현장음>

"너무 두껍지 않게 0.5mm..."

버섯 들깨탕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과 식재료 보관 요령도 하나하나 배웁니다.

현장음>

"들깻가루를 꼭 냉동실에 보관하셔야 되고 빨리 드셔야 해요."

인터뷰> 이재하 / 서울시 서대문구

"선생님들과 이야기하면서 배우니까 더욱 즐겁고 집에 가서도 요리를 할 수 있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당근과 앙파를 썰고 마늘을 다지고 남성들의 손놀림이 분주한데요.

누구나 좋아하는 불고기 요리 비법을 실습을 통해 익힙니다.

현장음>

"불고기 양념에도 법칙이 있어요~ (간장과) 설탕·마늘·파·후추·깨·참기름 이렇게만 넣으시면..."

통곡물 밥 짓기부터 양념 고추장, 제철 김치 만들기까지 건강 밥상을 하나하나 차려갑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1인 가구 혼자서도 잘해요. 자신이 먹을 음식을 만들기 위해 강사님을 따라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평소 요리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맛을 내는데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현장음>

"딱 좋아요!"

"바로 이 맛이야~"

인터뷰> 김영돈 / 서울시 서대문구

"이렇게 음식을 잘하는지 몰랐어요. 앞으로 자신감이 생겼네요."

인터뷰> 신미현 / 한살림서울 식생활교육센터 강사

"처음에 오셨을 때는 칼 잡는 것도 서툴고 굉장히 힘들어하셨지만, 계속하니까 실력도 점점 늘어나시고, 함께 요리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솜씨도 많이 향상되셨어요."

이제 정성을 들여 만든 요리를 맛보는 시간 함께 음식과 나누면서 식단과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인터뷰> 한희윤 / 서울시 서대문구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서 나도 무언가 스스로를 위하여 건강하게 음식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이런 것들이 충전됐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인 거 같아요."

우리 사회는 3가구 중 한가구가 1인 가구일 정도로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각종 요리에서 주방 기구를 다루는 방법까지 배우는 1인 가구 남성 요리 교실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정 / 서대문50플러스센터 교육사업팀 pm

"(남성 1인가구가) 자립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업이고요. 처음에는 '저는 밥을 못 지어요'라고 하셨던 분들도 '이제는 양념과 마늘 다지기도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하고 계세요."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1인 가구의 삶에 대한 한 조사 결과 노년의 남성 1인 가구의 행복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들 남성 1인 가구의 건강과 마음을 챙겨주는 요리 교실이 더 늘어나고 다양해지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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