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3세 첫 '킹스스피치'…"한국 대통령 부부 국빈방문 기대"

이준삼 2023. 11. 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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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의회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국왕이 의회 개회식에서 정부의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킹스 스피치'가 열렸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 자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표명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의회 개회식이 열린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황금마차를 타고 사원에 도착한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군주를 위한 출입문을 통해 안으로 입장합니다.

검은색 복장을 한 '블랙로드'가 나타나자 하원이 문을 닫고, 이에 블랙로드가 검은색 막대기로 문을 세 번 두드리는, 의회의 독립성을 부각하는 전통도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모두가 기립한 가운데 왕좌에 앉은 국왕은 연설문을 읽고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법률안을 발표했습니다.

<찰스 3세 / 영국 국왕> "각료, 의원 여러분. 제가 70년 만에 킹스 스피치를 하게 된 건 사랑하는 어머니, 고 엘리자베스 여왕께서 남기신 이 나라에 대한 봉사와 헌신의 유산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 자리에서 이달 한영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이뤄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국빈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표명했습니다.

<찰스 3세 / 영국 국왕> "나는 이달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은 현지시간 8일 즉위 이후 처음으로 유럽 최대 한인 타운인 뉴몰든 지역을 방문하는데, 양국의 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인 공동체와 적극 소통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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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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