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Y' PD "전청조 다 거짓말인데 가슴절제술만 진짜..언론플레이 이용해"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전청조와 만나며 느낀 바를 털어놨다.
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약칭 궁금한Y)'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방송된 전청조 편 취재 비하인드를 밝혔다.
앞서 방송된 '궁금한Y'에서는 최근 전 펜싱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이목을 끌었다가 사기꾼임이 들통나 충격을 자아낸 전청조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전청조와 만나며 느낀 바를 털어놨다.
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약칭 궁금한Y)'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방송된 전청조 편 취재 비하인드를 밝혔다.
앞서 방송된 '궁금한Y'에서는 최근 전 펜싱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이목을 끌었다가 사기꾼임이 들통나 충격을 자아낸 전청조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특히 '궁금한Y' 제작진은 직접 전청조를 만나 그의 모습을 담았고, 전청조가 카메라를 향해 가슴 절제술을 했다며 상의까지 들어보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시선을 모았다.
이와 관련 송민우 PD는 "전청조한테 두 번, 세 번 낚였다. 김포, 강화 토박이라는 것부터 취재를 하다가 내부에서는 동시에 은영 작가가 50 몇 통 전화를 했다. 그리고 1차로 전청조를 만나러 갔던 그림이 예고 때 나간 그림이다. 만난 것처럼 한 거였다. 엄청 걱정했다. 예고에선 그렇게 나갔는데 못 만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 뒤로 두 번 정도 찾아갔다. 사기꾼의 특징이 낮에는 연락이 안 된다. 꼭 밤에 오라고 한다. 가서 기다리면 또 안나온다. 그걸 두 세 차례 반복해서 겨우겨우 만났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만날까 말까 한 그런 상황에 한 3시간 기다렸다. 지하 1층에서 2시간, 올라가서도 1시간 가까이. 그렇게 해서 나오는 모습이 왜소하고 생각보다 여리여리했다. 피해자들한테 했던 전화하고 강연했던 당당한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비틀거리면서. 그렇다고 술 냄새가 난 건 아니었다"라고 전청조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송민우 PD는 "이야기를 진행하면서는 전청조의 속내보다는 (방송을) 이용하려는 걸 느꼈다. 방송이 언제 나가냐부터 당장 내일 나갈 수 있는 방법도 물어보더라. 댓글에 '웃음 참기 힘들었겠다'는 반응이 있던데 솔직히 웃음이 나올 상태는 아니었다. 혼란스러워 보였다"라며 "자기가 불리하면 전화 받고 담배 핀다. 그리고 화장실 갔다 온다. 화장실을 남자 화장실을 가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보여주기식인 것 같았다. 인터뷰를 나온 의도 자체가. 인터뷰 시점(10월 27일)으로만 봐도 진짜로 우리 단독이었다. 나왔을 때 모습은 간 보러 나온 게 아닐까 싶었다. 언론 플레이가 필요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채널A 보도 나가고. 우리랑 인터뷰 할 때도 계속 30분 동안 그 얘기만 했다. '이 얘기하면 남현희가 다친다'고"라 덧붙였다.
또한 그는 화제를 모았던 전청조의 상의 탈의 장면과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에 대해 "신분증이 발급된 사람이라면 누가 보더라도 가짜였다"라고 밝혔고 "갑자기 웃옷을 벗는데 처음에 진짜 의심을 한 상황에서 이 상황도 만들어진 거 아닌가 생각을 했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도, 만져볼 수도 없지 않나"라며 당혹스러웠던 상황을 강조했다.
다만 송민우 PD는 "전청조가 남현희에 대해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했다고. 수술을 진행하고 호르몬 주사도 맞고 있다면서 가슴을 보여줬다. 과거에서부터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늘 항상 거짓말이고. 다 거짓말인데 유일하게 지킨 게 가슴 절제술 한 거다. 그건 진짜로 실행에 옮긴 거다. 범죄수사 전문가 오윤성 교수님 이야기랑도 일맥상통하는 게 (가슴 절제 수술이) 전초전인 것 같더라.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는 결정을 한 것 같다"라고 평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