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자구책 내놓은 한전…핵심 자산 팔고 인력 줄인다지만
이번 요금 인상만으론 그동안 쌓인 적자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한전은 추가로 자산을 팔고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자구책을 내놨는데, 이 역시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공릉동에 있는 한국전력 인재개발원입니다.
축구장 95개가 넘는 부지로, 한전이 가진 알짜 부동산으로 꼽히는데, 이걸 매물로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철/한국전력 사장 : 절박한 심정으로 한전의 상징적인 자산과 지분들까지 추가 매각할 생각입니다만 그래서 이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재무 개선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시세는 2500억원 정도인데, 상업용지로 용도를 바꿀 경우 "향후 1조원 정도를 마련할 수 있을거"라고 한전 관계자는 언급했습니다.
그밖에 본부 조직 인력 20%를 줄이고, 자회사인 한전 KDN 지분 일부를 파는 안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관건은 자금 마련 시기입니다.
지난 5월 팔기로 했던 여의도 한전 남서울본부는 내부에 있는 변전소 이전 문제로 아직 기술 검토가 진행 중입니다.
한전KDN 역시 제값을 받기 위해 상장부터 시키겠단 계획인데,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상장까지만 수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유승훈/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당장 한전은 전기를 사올 돈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원가주의에 근거해서 요금을 현실화하는 것이 현재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한노총 전력연맹은 이번 자구책이 에너지 공기업 기능을 망가뜨린다며 반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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