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겨울 길목에 지자체들 발빠른 한파 대비

이화영 2023. 11.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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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고온 탓에 한동안 '따뜻한 가을'이 이어졌는데요.

갑자기 기온이 쑥 내려가다 보니 피부로 느끼는 추위가 더한 것 같은데요.

입동과 함께 어느새 겨울이 찾아오는 모습입니다.

서울시를 비롯해 각 자치구들도 성큼 다가온 겨울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급작스레 떨어진 기온에 시민들이 몸을 잔뜩 웅크립니다.

두꺼운 외투를 껴입었지만 요사이 따뜻했던 가을 날씨 탓인지 유난히 춥게 느껴집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과 함께 추위가 찾아오면서 지자체들도 시민들을 위한 '월동 준비'에 본격 들어갔습니다.

서울 성동구는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기온 변화에 버스정류장 곳곳에 설치한 온열의자를 겨울철 아침 5시부터 자정까지 매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안미미 / 성동구청 스마트사업팀장> "주민들 입장에서는 춥고 더운 게 동절기 하절기만 있는 게 아니고 봄가을에도 때때로 어느 시간 때는 춥고 더우세요. 이번에는 365일 쉼터처럼 1년 내내 운영하는 걸로 바꿨고요."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이 들어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스마트쉼터는 폭설이 내리면 24시간 운영될 전망입니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한파 특보가 발효될 때마다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방한용품 지원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쪽방촌과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소방 안전 점검을 벌여 겨울철 대형 화재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서울 #한파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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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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